뉴스데스크류제민

식당 문 뚫고 전자제품 덮치고…잇따른 '음주' 돌진

입력 | 2019-01-17 20:24   수정 | 2019-01-1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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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요즘 음주운전 사고 소식이 끊이지 않는데 운전으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난폭 운전으로 여러 피해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식당 또 전자제품 매장으로 돌진한 어느 술취한 차량들 소식입니다.

류제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젯밤 10시 반쯤 제주시의 한 식당 안으로 차량 한 대가 돌진합니다.

식당 문을 뚫고 들어간 차는 그대로 벽에 충돌한 뒤에야 멈췄고 내부는 난장판이 됐습니다.

52살 여성 김 모 씨가 몰던 렌터카가 제주의 한 식당을 뚫고 들어간 겁니다.

식당 앞에 서 있던 54살 정 모 씨가 차에 치여 숨졌고 다른 한 명은 다리를 심하게 다쳤습니다.

식당이 문을 닫은 시간이라 다행히 식당 안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사고 차량은 식당으로 돌진하는 과정에서 주차된 차량 1대도 들이받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 김 씨는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32%의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냈습니다.

오늘 새벽 부산 사하구의 도로를 달리던 차가 갑자기 방향을 틀더니 상가 쪽으로 돌진합니다.

28살 김 모 씨가 술에 취해 4km가량 차를 몰다 한 대형 전자제품 매장을 덮쳤습니다.

음주 차량이 매장으로 돌진하면서 출입문 철골은 이렇게 휘어졌고, 유리문은 산산조각났습니다.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 운전면허 취소 수칩니다.

[경찰 관계자]
″자기 기억에는 대리(운전)까지 불렀는데 그 뒤로는 기억이 없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고, (사고 발생은) 기억 안 난다는 식으로 얘기하더라고요.″

윤창호 법이 시행된 지 한 달이 됐지만 음주운전 사고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류제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