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홍신영

동요가 빌보드차트에?…전 세계가 '뚜루루뚜루~'

입력 | 2019-01-17 20:43   수정 | 2019-01-17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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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 노래, 많이들 들어보셨죠?

우리 동요 ′아기상어′라는 곡인데요.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끌었던 이 ′아기상어′가, 미국 빌보트 차트에 2주 연속 30위권에 오르면서, 전세계적으로 연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동요가 빌보트 차트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홍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영국 대표 오디션 프로그램의 지난해 연말 무대.

상어 탈을 쓴 수십명이 ′아기 상어′를 떼창합니다.

미국의 인기 프로그램 ′엘런 쇼′는 ′아기 상어′로 로고송까지 만들었습니다.

[엘런 드제너러스/′엘런 쇼′ 진행자]
″유튜브에서 17억 뷰를 기록하긴 했지만 여러분이 모두 동작을 따라 하시다니 정말 놀랍네요.″

유튜브 누적 조회수 21억9천뷰, 동요로는 최초로 빌보드차트 2주 연속 30위 권 진입, 영미권 뉴스까지 휩쓸었습니다.

′아기 상어′의 성공 전략은 동요라는 틀을 깨고, ′K-pop′처럼 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율동으로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유튜브와 SNS로 전파한 겁니다.

[이승규/스마트스터디 공동창업자]
″K팝 같은 음악 그리고 뮤직비디오 그리고 앱에서도 볼 수 있고 스마트폰에서 항상 볼 수 있다는…″

또 디즈니처럼 온 가족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정서를 콘텐츠에 담았습니다.

[이승규/스마트스터디 공동창업자]
″디즈니 애니메이션도 ′아기들이 보는 거야′라고 생각하지 않잖아요. 오히려 가족이 볼 수 있는…″

뽀통령, 뽀로로의 기록도 놀랍습니다.

전세계 130개국 수출, 유튜브 누적 조회수 43억 뷰, 캐릭터 상품 종류만 2천개가 넘습니다.

할리우드 ′마블′ 시리즈처럼 세계관을 확장해나가는 스토리 텔링을 전략으로 합니다.

[최종일/아이코닉스 대표]
″(유튜브 조회수가) 유아 애니메이션 중 세계 1위로 알고 있습니다. 진부하지 않고 재밌는 콘텐츠라고 인식이 되어 있기 때문에…″

유튜브 조회수 50억뷰를 기록한 꼬마버스 타요, 190개국에 수출된 라바까지.

한국의 캐릭터들이 K-pop스타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