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공윤선

간담회 중 자리 '박찬' 국방장관…이 시각 대응은?

입력 | 2019-01-23 20:05   수정 | 2019-01-2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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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방부는 이례적으로 이번 위협 비행이 발생한 지 두시간 반만에 신속하게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그 만큼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국방부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공윤선 기자.

◀ 기자 ▶

네, 국방부입니다.

◀ 앵커 ▶

일본 초계기 위협 비행한 시간에 정경두 국방장관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었는데 이걸 중단할 정도였는데 장관 입에서 ′자위권′이란 말이 나왔다고요?

◀ 기자 ▶

네, 기자간담회를 중단한 정경두 장관은 곧바로 합참 상황실로 갔습니다.

우리군의 조치를 보고받고 대응책을 지시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한달 사이 벌써 4번째, 1주일 새 3번이나 일본 초계기의 근접위협비행 상황이 발생하면서 자위대의 행동이 ′도′를 넘었고, 강력하게 대응을 할수밖에 없다는 건데요.

정경두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는 ′자위권′을 직접 언급했습니다.

다시 근접위협비행을 하면 경고방송 뒤 일정 수준을 넘으면 자위권을 행사하겠다는 건데요.

함장이 함정과 승조원을 보호하기위해 필요하면 공격용 추적 레이더를 발사하고, 경고 사격까지도 가능하단 얘기입니다.

◀ 앵커 ▶

올해 들어 세번째라고 했는데 대체 일본이 왜 이런다고 봐야 합니까?

◀ 기자 ▶

정경두 장관은 ″일본이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오늘 도발에 대해서는 우리 군의 대응을 떠보려는 의도도 있어보입니다.

군 관계자는 ″일본이 우리 함정이 공격용 추적 레이더를 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유도하고 있다″, ″자신들의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추적 레이더 주파수가 필요한 것이 아니냐″고 했습니다.

◀ 앵커 ▶

지난번에 우리 군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있었잖아요?

그래서 앞으로 또 이러면 강력 대응하겠다고 예고를 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달라진다고 봐야할까요?

◀ 기자 ▶

지난번 광개토대왕함 때와 달리 이번에는 광학, 그리고 비디오 카메라로 초계기의 위협비행 모습을 촬영했고, ″더 가까이 오면 자위권을 행사하겠다″는 경고통신을 20여차례 반복하기도 했는데요.

일본이 이번에 재발방지 약속이나 사과를 안 하면 촬영한 영상 공개 등 공세적인 대응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C뉴스 공윤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