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손장훈

답답했던 120분…"경기력 나빴고 실수 잦았다"

입력 | 2019-01-23 20:47   수정 | 2019-01-2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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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기긴 했지만 경기 보면서 많이 답답하셨죠?

벤투 감독이 강조하는 점유율은 높았지만 속도와 정확성이 아쉬웠습니다.

손장훈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 리포트 ▶

번번이 수비 머리에 걸리고, 또 엉뚱한 곳에 떨어지고, 아예 골키퍼 품에 안기기도 합니다.

대표팀이 시도한 크로스는 모두 35개.

하지만 제대로 연결된 건 단 3개.

측면 크로스의 예리함이 떨어지자 상대도 문전 수비에만 집중했습니다.

7:3으로 앞선 점유율도 실속이 없었습니다.

후방에서의 패스나 백패스가 많았고 공격 전개 속도도 위협적이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슈팅 수도 밀렸습니다.

[파울루 벤투/축구 대표팀 감독]
″우리 팀이 경기는 전체적으로 지배했지만 (다른 부분에선)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골을 더 뽑아내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슈팅의 정확도 역시 크게 떨어졌습니다.

유효 슈팅은 골로 이어진 2개가 전부였습니다.

게다가 상대 실수로 얻은 찬스도, 가까운 거리의 프리킥도 살리지 못했습니다.

[손흥민/축구 대표팀]
″우리는 더 잘했어야 했죠. 선수들 스스로도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100% 혹은 그 이상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8강전까지 남은 시간은 이틀.

연장 승부로 인한 체력 부담과 이를 감안해야할 선수 기용까지.

벤투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