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정은

"南北美 미소 짓고 헤어져"…'결실'도 분위기만큼?

입력 | 2019-01-25 20:08   수정 | 2019-01-2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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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일정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비핵화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북미 양측의 대화도 전방위에서 이뤄지고 있는데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로 ′영변 핵시설 해체′를 첫손에 꼽았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스웨덴에서 열린 남북미 3국 대표회담에 참가한 이도훈 본부장이 오늘 서울로 복귀했습니다.

스웨덴 회담에선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음을 내비쳤습니다.

[이도훈/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분위기 좋고, 다 대화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고, 다들 미소를 짓고 헤어졌죠.″

특히 북미 사이엔 여러 종류, 여러 형태의 협의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비핵화 의제를 조율하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겁니다.

한 외교 소식통은 스웨덴 회동에서 ″북미 모두 대화 의지가 충만한 게 확인됐으며, ″앞으로 비건 미국 대표의 협상 상대로 북측에선 김혁철 전 스페인대사가 새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북미 회동 결과를 보고받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분명하게 제시했습니다.

영변의 핵 시설을 해체하고 국제기구의 사찰을 허용하는 방식입니다.

영변 핵시설을 동결한 뒤 사찰단을 복귀시키고, 이미 폐쇄한 동창리 미사일 실험장과 풍계리 핵실험장을 검증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스위스 다보스)]
″(북미) 두 정상의 강한 정치적 의지, 그리고 중재하겠다는 한국 대통령의 의지를 볼 때 구체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강 장관은 북미 정상회담의 일정 발표가 임박했음을 내비쳤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스위스 다보스)]
″(북미 간에) 광범위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습니다. 공식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데 조만간 발표될 수 있습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된 2월 말까지 남은 시간은 대략 5주, 북미 간의 실무협상은 보다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