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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찬
'폭행·배임 의혹' 손석희 경찰 출석…12시간째 조사 중
입력 | 2019-02-16 20:10 수정 | 2019-02-1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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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JTBC 손석희 대표이사가 프리랜서 기자 폭행, 협박 사건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출석했는데 조사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전 7시 40분, 경찰과 약속한 시간 보다 20분 먼저 도착한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취재진 질문에 아무 대답을 하지 않고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손석희/JTBC 대표이사]
″(한마디만 해주십시요. 어떤 식으로 조사받으실겁니까?)…″
손 대표는 고소인이면서, 동시에 피고소인이기도 하고, 또 배임 미수 혐의로 고발당한 피고발인이기도 합니다.
여러 사건에 대한 진술을 모두 받아야 하다보니, 조사는 12시간을 넘겨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선 프리랜서 기자 김웅 씨를 고소한 사건에 대해, 손 대표는 ″2년 전 발생한 접촉 사고 취재를 빌미로
김 씨가 JTBC 취업을 집요하게 요구하며 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김 씨는 ″손 사장이 먼저 기자직 채용을 제안했다″고 반박해 왔습니다.
경찰은 또 김 씨가 폭행과 협박, 명예훼손 혐의로 손 사장을 고소한 사건에 대한 진술도 듣고 있습니다.
김 씨는 ″손 사장이 주먹으로 얼굴과 어깨를 3차례 때렸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손 사장 측은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게 전부″라고 해명해 왔습니다.
이와함께, 보수단체인 자유청년연합이 ″손 대표가 회삿돈으로 김 씨를 지원하려고 했다″며 배임미수 혐의로 고발한 사건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밤 늦게까지 손 사장을 조사한 뒤, 조만간 김웅 씨를 소환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