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장인수

전 세계 이목 '메트로폴' 호텔로…이 시각 하노이

입력 | 2019-02-22 20:10   수정 | 2019-02-2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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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제 닷새 앞으로 다가온 2차 북미정상회담, 오늘도 하노이 현지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장인수 기자!

◀ 기자 ▶

네,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 앞에 나와 있습니다.

◀ 앵커 ▶

′정상회담장이 소피텔 메트로폴 호텔로 정해졌다′는 소식을 저희 MBC가 아침부터 단독으로 보도해드렸는데, 장 기자가 바로 그 호텔에 나가 있는 거군요.

그곳 분위기 지금 어떤가요?

◀ 기자 ▶

취재팀이 아침 7시쯤부터 이곳에 와서 계속 지켜보고 있는데요.

유력 소식통들 사이에서는 소피텔 메트로폴이 이미 정상회담장으로 낙점됐다는 데 이견이 없는 상황입니다.

내·외관이 고풍스러운 분위기로 꾸며진 메트로폴 호텔은 100년 넘는 역사를 가진 하노이 최고급 호텔로 손꼽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루 종일 유심히 봤는데, 대형 이벤트를 치르게 됐다는 것을 반영하듯 새 단장을 하며 아주 분주한 표정이었습니다.

이번 회담의 공식 엠블럼, 즉 상징이 박힌 대형 가림막들이 호텔 주변에 설치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고요.

경찰기동대는 아주 삼엄한 경계를 폈습니다.

물론 객실 예약도 이달 말까지는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 앵커 ▶

그러고 보니까 그 메트로폴 호텔이요, 의전담당인 김창선 부장이 매일같이 드나들었던 곳이잖아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시내 중심가에 위치하다 보니, 주변엔 오페라하우스나 정부 게스트하우스 등 다른 부대 장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시설들을 더불어 이용하기 쉬울 수밖에 없고, 바로 이점이 회담장으로 선정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리고 실무협상 진행상황도 궁금한데, 오늘도 김혁철-비건 양국 대표가 만났죠?

◀ 기자 ▶

네, 오늘도 북한 김혁철 특별대표 일행이 스티븐 비건 미국 특별대표 등이 머무는 파크 하노이 호텔을 방문했습니다.

어제도 김혁철이 비건을 찾아왔기 때문에 오늘은 반대로 미국 측이 방문하거나 제3의 장소에서 만나지 않을까 했는데, 지금 분위기로 봐선 비건 대표의 숙소를 협상장소로 삼은 듯 보입니다.

파크 호텔과 북한 협상단이 머무는 정부 게스트하우스는 2km 남짓 거리여서 수시로 만나 협상을 벌이기 좋습니다.

협상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 20분까지 5시간 넘게 진행됐는데, 과정도 긴박했습니다.

북한측은 관계자 일부가 숙소인 정부 게스트하우스로, 미국측은 미국대사관으로 일부 관계자들이 향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는데요.

각자 본국에 전문을 보내고 지침을 받는 걸로 보입니다.

북미와는 별개로 오늘은 6자회담의 우리측 대표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일본측 대표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국장도 하노이에 들어와 주변 당사국들간 물밑 교감을 예고했습니다.

◀ 앵커 ▶

마지막으로요.

이번 정상회담의 생생한 소식을 세계로 전파할 국제미디어센터의 준비상황, MBC가 단독으로 카메라에 담았다고요?

그 소식도 전해주시죠.

◀ 기자 ▶

그렇습니다.

국제 미디어센터는 1천여 석 규모로 준비됐는데 이번 정상회담 취재 등록 신청을 한 기자는 3천 명 가깝다고 하니 취재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하노이에 사는 6만 교민들도 이번 회담에 뜨거운 성원을 보내고 있는데요.

오늘은 교민회 창립 이후 처음으로 기자회견까지 열어서 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는 성명을 냈고요.

회담이 열리는 27일에는 길거리 응원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하노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