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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또 구의원…이번에는 '동장' 때려 현행범 체포
입력 | 2019-02-23 20:25 수정 | 2019-02-2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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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요즘 지방의회 의원들의 갑질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서울 강북구에서는 주민센터 동장이 구의원에게 폭행을 당해 병원에 입원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동장을 폭행한 사람은 강북구의회 민주당 소속 최재성 의원입니다.
이유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북구 번 1동 주민센터 동장인 조 모씨의 사진입니다.
얼굴 곳곳에 멍이 들었고, 찢어진 이마엔 의료용 거즈가 붙어 있습니다.
조씨를 폭행한 사람은 서울 강북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40살 최재성 의원.
두 사람은 어젯밤 8시쯤 수유동의 한 식당에서 다른 의원 등과 함께 술을 마시며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식사도중 업무 관련 이야기로 말다툼을 벌이던 두 사람은 식당 밖으로 나갔고, 여기서 최의원이 동장 조씨를 폭행했다고 목격자는 전했습니다.
[식당 종업원]
″그냥 술 마시다가 담배 피러 가신다고, 식사하시고 (나갔어요.)″
최 의원에게 얼굴 등을 수 차례 맞은 조씨는 119 구급대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피해자]
″죄송한데 제가 공무원의 입장도 있기 때문에 말을 못하겠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된 최재성 의원은 폭행 사실을 일부 인정했고, 경찰은 조사를 마친 뒤 최의원을 어젯밤 귀가시켰습니다.
경찰이 치료중인 조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할 예정인 가운데, 강북구의회는 오늘 긴급 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