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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경유차 살까 휘발유차 살까…"LPG차는 어때요?"
입력 | 2019-03-12 20:31 수정 | 2019-03-1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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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그러면 현재 경유차를 몰고 있는 분들, 아니면 경유차를 사려던 분들.
그럼 어떻게 하란 얘기냐 의문스럽고 불만도 생길 겁니다.
그래서 정부가 현재 택시 같은 영업용 차량이나 장애인, 또 국가 유공자들만 살 수 있는 LPG 차량을 누구든 살수 있도록 규제를 풀기로 했습니다.
가스 차에서 미세먼지가 현저하게 적게 나온다는 겁니다.
이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LPG차량의 미세먼지 발생량은 휘발유나 경유차보다 훨씬 적습니다.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보면, 1km를 주행할 때 경유차는 평균 0.56g, 휘발유차는 0.02g을 내뿜지만, LPG차는 0.006g를 배출하는데 그칩니다.
경유차와 비교하면 1% 수준입니다.
최근에는 성능과 안전성 면에서도 휘발유, 경유차량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임기상/자동차시민연합 대표]
″이제 LPG차도 ′직분사 방식′이기 때문에 성능도 유종 간에 별 차이가 없고…″
그동안 LPG 공급량이 충분치 않아 택시와 장애인 등에만 구입을 허가해왔지만, 이 규제가 미세먼지 저감조치의 일환으로 37년만에 전면 폐지됩니다.
오늘 관련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습니다.
가격 역시 LPG가 휘발유값의 60% 수준이라 소비자들은 반갑다는 반응입니다.
[김민철]
″환경적이나 윤리적으로 생각해봤을 때 좋은 변화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소비자들이 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
국내 완성차업체는 당장 첫 LPG용 SUV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우성/르노삼성자동차 팀장]
″(환경적 측면에서) LPG가 충분히 대안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올 하반기에는 LPG 판매에 주력을 하게 될 걸로…″
일반인의 LPG차 구매가 허용되면 정부 세수는 줄지만, 환경피해 비용은 오는 2030년까지 3천6백억원 감소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임은영/삼성증권 팀장]
″세수가 줄어드는 단점이 있지만 최근에 미세먼지 때문에 환경비용이 굉장히 많이 발생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걸 저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소비자들은 당장 이번달 안에 LPG 차량 구매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