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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연
"막말 후보자는 자격 미달"…"반성하고 조심할 것"
입력 | 2019-03-26 19:25 수정 | 2019-03-2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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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국회에서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김 후보자가 학자 시절, 남북 관계에 대해 언급한 발언과 글을 놓고 야당 의원들이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서혜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연철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막말 논란′이 가장 큰 쟁점이 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군복입고 쇼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정신병에 가까운 강박증″이라고 한 과거 SNS 발언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집중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정진석/자유한국당 의원]
″너무나도 거칠고 품위가 없고 그리고 분노에 차있고…후보자의 정신 상태를 ′노말′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김연철/통일부 장관 후보자]
″SNS상의 부적절한 표현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했고, 지명 이후에 제 인생을 냉철하게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사건을 ′우발적′이라고 표현한 것과,
[천정배/민주평화당 의원]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한 경거망동이다. 지나치게 북한에 편향된 인식을 가지고 있다, 이런 비난을 받아도 마땅하다고 보입니다.″
금강산 관광 중 피격당해 숨진 박왕자 씨 사건을 ′통과의례′, ′우발적 사고′라고 한 것을 놓고는 친북주의자란 비난까지 나왔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은 처제 명의인 경남 김해의 다세대 주택 차명 보유 의혹까지 제기하며 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학자로서의 전문성을 강조하며 김 후보자를 옹호했습니다.
[이석현/더불어민주당 의원]
″전문성을 볼 때도 참 이렇게 투철하게 남북관계에 대해서 연구한 분이 또 있을까 할 정도로 (김연철 후보야말로) 통일부 장관으로서 천연 다이아몬드와 같이 소중한 분이다.″
오늘 함께 열린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아들의 유관기관인 한국선급 특혜 채용 의혹이 쟁점이 됐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당시 면접위원이 문 후보자의 친구였고, 유효기간이 지난 영어성적 증명서를 냈는데도 합격했다며 문제를 제기했지만, 문 후보자는 ″전혀 몰랐던 일″이라며 ″특혜의혹이 사실이면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