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손장훈

박지수 전성시대 "BTS는 나의 힘"

입력 | 2019-03-26 19:35   수정 | 2019-03-2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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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창단 이후 처음으로 여자 프로농구 통합 우승을 차지한 KB.

그 우승의 일등공신 박지수 선수를 만나보시죠.

◀ 리포트 ▶

이게 벌써 3년전입니다.

박지수 선수를 뽑았다고 큰절을 올렸던 KB 안덕수 감독님.

드디어 어제 결실을 맺었습니다.

팀 창단 21년만의 첫 우승!

박지수 선수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어요.

챔프전 3경기 평균 25득점에 리바운드 12개.

이러니 밟혀도 예뻐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안덕수/KB 스타즈 감독]
″좋습니다. 밟히고 싶습니다. (지수한테는) 절이 아니라 그 이상의 것도 지금 하고 싶습니다. 고마워.″

정규리그에 이어 챔프전까지 만장일치 MVP를 차지한 박지수 선수!

사실 지난해 WNBA 진출에 아시안게임에…1년 내내 쉴 틈이 없어서 혹사 논란도 있었죠.

이 모든 걸 견딜 수 있었던 비결?

네, 바로 ′팬심′이었습니다.

[박지수/KB 스타즈]
″정말 힘들었는데 그거 보상받은 느낌이고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방탄소년단 콘서트 티켓을 구했기때문에 거기에 가보려고 합니다.″

네, 아직 마음은 스물한살 소녀에요.

어제 화제가 됐던 장면이 또 있습니다.

바로 4쿼터 막판 사실상 승부가 결정되자…안덕수 감독이 은퇴를 앞둔 정미란 선수에게 첫 우승의 순간을 선물하고 싶었다는데요.

누굴 빼야할지 고민중이었는데…박지수 선수가 교체를 자청했다고 하는군요.

[박지수/KB 스타즈]
″미란 언니가 꼭 코트를 밟아보고 싶다고 얘기를 하기도 했고요. (제가 감독님께) 바꿔달라고 사인을 보냈습니다.″

실력과 인성을 모두 갖춘 농구여제 박지수.

얼마나 더 성장할지 정말 기대가 모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