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지경

황교안 "택도 없는 소리…차관 검증 시 동영상 전혀 몰랐다"

입력 | 2019-03-27 19:40   수정 | 2019-03-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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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박영선 후보자의 주장에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그런 기억이 없다′면서 전면 부인했습니다.

국회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김지경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앵커 ▶

황교안 대표가 조금 전 입장을 밝혔네요.

전면 부인하는 내용이라고요?

◀ 기자 ▶

박영선 후보자의 발언이 나오자 황교안 대표는 직접 대표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해명에 나섰습니다.

황 대표는 택도 없는 소리다.

말도 안되는 소리고, 전혀 기억에 없다고 반박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나한테? 택도 없는 소리.″
(CD를 보여드린게 아니였었나요?)
″에이 무슨 소리 하고 있어. 위원장실에서 나한테 CD를 보여줬다고? 난 내 기억은 없어요. 그런 기억 없어요″

◀ 앵커 ▶

전혀 모르는 일이라는 건데, 당시 박영선 의원을 만난 사실은 인정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국회 법사위원장과 법무장관은 사실 자주 만나게 됩니다.

황 대표도 여러 번 만났다는 점은 인정했지만 여러 얘기가 섞여서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정확한 기억은 안난다고 다소 모호하게 답했습니다.

황 대표는 다만 김학의 동영상과 관련해 검증때는 전혀 몰랐고 임명직후 그런 문제가 불거져 사퇴했다 이게 자신이 아는 전부라고 다시한번 강조했습니다.

이에대해 박영선 의원은 다시 기자들과 만나 황 대표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법사위원장실에 황교안 장관이 앉아 있었고 다른 한 사람이 서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묘사하기도 했습니다.

동영상을 본 것으로 지목된 박지원 의원은 본 적이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2013년 3월 경찰 고위관계자로부터 CD 동영상과 사진, 녹음파일을 받아서 이를 박영선 의원과 공유했으며, 다만 박영선 의원이 이 자료를 황교안 당시 법무에게 이야기했는지 여부는 알지는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현재로선 진실 공방양상인데 사안이 사안인만큼 파장이 클 거 같습니다.

◀ 기자 ▶

민주당은 바로 공식 논평을 냈는데, 황 대표의 오랜 침묵에도 연루설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면서 당시 법무부 장관으로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알고도 이 사건을 묵살하거나 은폐했는지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정의당은 수사 지휘권을 가진 법무부 장관이 중범죄를 인지하고도 법무부 차관에 임명한 건 범죄를 은닉한 거라며, 검찰의 칼을 마주하게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아직 공식 논평은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청문회에서 낙마위기에 몰린 박영선 후보자가 판을 뒤집어 보려고 근거없는 정치공세에 매달리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C뉴스 김지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