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로드맨은 지방 중국 소도시까지 훑어가며 중국발 미세먼지의 영향을 자세히 짚어봤습니다.
중국발 먼지는 꼭 해결해야 할 문제지만 당장 뾰족한 수가 나오기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 우린 당장 뭘 할 수 있을까요.
이곳에는 10기의 화력 발전 설비가 있는 곳인데요.
한 번 둘러 보겠습니다.
[마을주민]
(″이게 뭐예요?″)
″연탄이라 연탄.″
(″흙은 아닌가요?″)
″흙은 아니죠. 이거 봐요. 창틀을 한 번 보세요. 미세먼지 마냥 날아와요.″
[마을주민]
(″냉장고에 어떻게 탄이 들어와요?″)
″여기 위에 올라가봐요. 여기 봐봐.″
(″냉장고 옆에 김치 통인데요. 여기도 이렇게 지금 까만 가루가 이렇게 쌓여 있습니다.″)
″이게 뭐야. 뭘 할 수 있겠어, 집안에서.″
이 지역 관측소의 미세먼지 농도는 현재 67마이크로그램입니다.
[김병빈/민간환경감시센터장]
″1차적으로 나오는 먼지도 문제이기는 하지만 1차로 배출 된 황산화물이나 질산화물이 2차 반응에 의해서 또 다른 미세먼지로 전환되는 양도 더 많기 때문에.″
(″이 친구들이 일종의 미세먼지 예비군이군요.″)
″그렇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마을주민]
″폐쇄성 폐질환 약을 많이 먹어서 이렇게 다 까매졌어요. 이런 거는 여기서 알아주지도 않아요.″
[마을주민]
″우리 아들도 여기서 공해 나빠서 병들어서 죽었잖아.″
(″아, 정말로요?″)
″50살도 안 된 사람이. 여기서 죽은 사람들 많지.″
당진 화력발전소에서 25km 가량 떨어진 제철소.
뒤에 보시는 이곳의 미세먼지 원인 물질 배출량이 최근 4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유종준/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규제 강화) 적용 대상이 석탄 화력 발전소에만 국한 돼 있어요. 저희들이 보기에는 제철소가, 현대 제철이 충청도에서 가장 많은 대기 오염물질 배출하는 시설이거든요. (규제가 약하다 보니) 충분한 환경 저감 설비를 설치하지 않은 것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