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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식
전국의 소방차 "강원으로 집합"…밤새 달려왔다
입력 | 2019-04-05 19:32 수정 | 2019-04-0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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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산불 진화를 위해서 전국의 소방차들이 일제히 강원도로 총 출동했습니다.
소방청은 이번에 출동한 소방차량 규모가 역대 최다라고 밝혔습니다.
조성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동해 망상해수욕장의 주차장을 붉은 소방차 5백여대가 가득 메웠습니다.
산불 진압을 위해 전국에서 몰려온 소방차량이 긴급 출동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역도 제각각.
서울과 경기, 부산과 광주 등 전국에서 소속을 가리지 않고 찾아왔습니다.
1분 1초를 아끼려고 고속도로 곳곳을 통제해가며 밤을 새워 황급히 달려왔습니다.
속초 영랑호 주변 주택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들어오자, 출동 명령이 떨어집니다.
처음 나서는 낯선 길이라 내비게이션에 의지해 달려가지만 망설임은 없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와 울산에서 온 소방대원들이 금세 손발을 맞춰 첫 작전을 성공적으로 마칩니다.
[경기도 남양주 소방대원]
″저희들은 신고를 안 받고 속초소방서에서 어디 지정을 해 주면 그 현장을 가서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급하게 오느라 입지 못한 방화복을 비닐에 싸와 현장에서 서둘러 갈아 입습니다.
오늘 하루, 소방 호스를 풀었다 감았다를 수차례.
차량이 접근하기 힘든 고지대는 어깨에 호스를 직접 들쳐매고 오르기도 합니다.
고단하지만 긴장을 놓을 순 없습니다.
지난 밤 화마가 쓸고간 곳이지만 소방관들은 작은 불씨도 놓치지 않기 위해 이처럼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피해 주민들도 먼 곳에서 득달같이 달려와준 소방관들이 마냥 고맙기만 합니다.
[피해 주민]
″(이 차는) 전라북도 정읍에서 왔는데, 너무 고맙습니다. 속상하긴 하지만 서로서로 도움을 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이번 산불에 투입된 소방대원만 3천2백여 명, 경찰과 공무원, 군인들을 포함하면 1만여명에 달합니다.
소방본부는 이번에 소방차 872대가 출동한 건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혔습니다.
거센 불길에 맞서 곳곳에서 방화선을 구축한 소방대원들.
지역도 소속도 다르지만 진화 작업에 총력을 다했습니다.
MBC뉴스 조성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