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임명현

박영선·김연철에 장관 임명장…"능력 보여달라"

입력 | 2019-04-08 19:36   수정 | 2019-04-0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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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문재인 정부의 2기 장관을 임명하는 ′3·8 개각′.

오늘 꼭 한 달 만에 정리가 됐습니다.

7명 중 2명이 낙마하고 5명이 임명됐는데 박영선·김연철 두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 보고서가 끝내 채택되지 못했습니다.

″야당이 모든 걸 안 하겠다″는 상황에서 불가피했다는 게 청와대 설명인데 문 대통령은 신임 장관들에게 ″능력을 보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먼저 임명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7명의 장관 후보자 가운데 결국 5명만 임명장 수여식을 함께 했습니다.

그나마 박영선·김연철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는 채택되지 못한 상황.

청와대도 이런 점을 의식한 듯 임명장 수여식과 환담 장면을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 능력을 보여줄 차례라며 당부의 말을 전했습니다.

″아주 험난한 인사청문회 과정을 겪은 만큼 행정능력, 정책능력을 잘 보여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발탁배경과 기대사항도 언급했습니다.

박영선 장관의 ′대·중소기업 상생과 관련된 의정활동′을 눈여겨봤으며, 김연철 장관은 ′남북·북미관계의 균형과 조화 측면에서 적임자′라고 판단했고, 또 진영 행안부 장관은 ′경륜′을 높이 샀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사검증이 미흡했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별도의 언급이 없었습니다.

장관들은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각오를 밝혔습니다.

[박영선/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새로운 경제주체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강한 중소벤처기업부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김연철/통일부 장관]
″대북정책을 둘러싸고 우리 사회 내부의 다양한 의견 차이들이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소통을 하겠습니다.″

이번 임명에 따라 현 정부 들어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는 11명으로 늘어나, 전 정부 때의 10명을 넘어섰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모든 걸 안 하겠다고 버티는 야당 앞에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국민들의 이해를 구했습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