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임명현

'남북 대화' 美의 공감 얻었다…공은 北으로

입력 | 2019-04-12 19:36   수정 | 2019-04-1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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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미 정상이, 멈춰 서 있는 북-미간 비핵화 협상의 재개를 위해서 4차 남-북 정상회담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이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의 반응을 파악하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비공개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곧바로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대북 특사 파견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첫 소식은 임명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하노이 회담 이후 40여 일.

한미 정상은 난항에 빠진 북한 비핵화 문제를 풀기 위해 ′톱-다운′ 방식의 정상간 대화가 이어져야 한다는데 공감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대화의 모멘텀(동력)을 유지시켜 나가고, 가까운 시일 내에 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으리라는…″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저는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을 즐기고, 회담은 매우 생산적입니다.″

그리고 두 정상은 북미간 대화 재개를 위해서는 4차 남북정상회담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문 대통령은) 조만간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계획임을 설명하고, 차기 북미정상회담이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또 다른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접촉을 통해 ″북한의 반응이 파악되면 바로 자신에게 알려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무엇에 대한 반응인지 밝히진 않았지만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할 비공개 메시지가 있음을 시사한 겁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오늘 밤 귀국하는 대로 대북특사 파견 절차에 돌입합니다.

지난해에도 2차례 대북특사를 맡았던 정의용 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 등을 이달 중 파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나 김현종 안보실 2차장을 특사로 보낼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정상회담 시점을 놓고는, 4.27 판문점선언 1주년에 맞춰 열릴 거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그렇게 빨리 준비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