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명노

서른 살 '잠실 아이돌' "수비만큼은 자부심"

입력 | 2019-04-12 20:22   수정 | 2019-04-1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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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금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외야 수비하면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있죠.

네, 바로 두산의 정수빈 선수인데요.

나이가 들어도 변함이 없네요.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사 만루에서 나온 싹쓸이성 타구.

하지만 정수빈이 말 그대로 날았습니다.

″와, 정말 믿을 수 없는 수비가 바로 여러분의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위기를 넘긴 팀 동료도, 찬스를 놓친 상대팀 감독과 타자도, 눈으로 보고 믿기 힘든 수비였습니다.

수퍼캐치는 정수빈의 트레이드마크입니다.

이런 수비력과 빠른 발 덕분에 입단 첫 해부터 1군에 머물 수 있었습니다.

[정수빈/두산]
″2013년도에 플레이오프 때 했던 다이빙캐치가 중요한 상황에 해서 좋았었고, (가장) 기억에 남고요.″

뛰어난 반사 신경과 빠른 발, 그리고 낙구지점 예측 능력이 그 비결입니다.

″무조건 저한테 온다고 생각을 하고 (플레이하거든요.) 첫 발 스타트라든가 타구지점이라든가… 미리 생각하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군복무를 마치고 어느덧 서른 살이 됐지만, 여전히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잠실 아이돌.

″저한테 수비는 이제 야구선수 정수빈을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것 같아요. 수비만큼은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언제나 흙투성이 차림인 정수빈의 유니폼이 두산 고공비행의 이유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