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명노

빅리그 첫 맞대결…'승부처는 홈런'

입력 | 2019-04-26 20:19   수정 | 2019-04-2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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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금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동갑내기 절친이죠.

류현진과 강정호, 두 선수가 내일 오전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맞대결을 갖습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7년 전 미국 진출을 앞둔 류현진의 국내 마지막 등판.

6회까지 1-0으로 리드하며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도 앞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류현진을 좌절시킨 7회 동점 솔로홈런

주인공은 강정호였습니다.

결국 류현진은 10이닝 1실점 역투에도 승패없이 고별전을 마쳐야 했습니다.

[강정호/피츠버그]
″그때 현진이가 되게 저한테 욕했었는데…″

[류현진/LA 다저스]
″마지막 기억이 저한텐 굉장히 안 좋고…″

1987년생 동갑내기인 두 선수는 고교시절엔 국가대표 선발투수와 4번타자로 함께 국제대회에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KBO리그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선 뒤 차례로 미국 무대를 밟았습니다.

내일 성사될 빅리그 첫 맞대결도 흥미롭습니다.

류현진이 부상에서 돌아와 건재함을 알린데다 강정호의 타격감도 많이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승부처는 역시 홈런입니다.

류현진은 올 시즌 매경기 홈런을 허용했고 강정호는 안타 11개 가운데 4개가 홈런입니다.

″재밌을 것 같고 기대가 되네요. 서로 봐주려고 하진 않을 것 같아요.″

″미국에서 친구랑 맞대결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뜻깊은 것 같고…″

7년 만에 그라운드에서 만나게 된 두 친구.

이번엔 어떤 드라마로 누가 웃게 될지 흥미로운 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