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종욱

'윤석열 협박' 유튜버 결국 체포…영장 청구 방침

입력 | 2019-05-09 19:53   수정 | 2019-05-09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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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집 앞에서 ″죽여버리겠다″는 협박 방송을 한 극우 성향의 유튜버가 검찰의 출석 요구를 거부하다 오늘 전격 체포됐습니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박종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를 주장하며 윤석열 지검장의 집 앞에서 협박 방송을 진행했던 유튜버 김상진 씨.

[김상진]
″그냥 차량에 가서 부딪혀버리죠 뭐…우리가 자살특공대로서 너(윤석열 지검장)를 죽여버리겠다라는 걸 보여줘야죠.″

김 씨는 이전에도 박원순 서울시장,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의 집 앞에 찾아가 16차례에 걸쳐 욕설과 막말을 섞은 협박 방송을 해왔습니다.

검찰은 김 씨의 주거지와 방송 스튜디오를 압수수색해 이 같은 자료를 확보하고 소환 조사하려 했지만, 김 씨는 정치탄압이라며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 수사가 정당한지 판단해달라고 수사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했습니다.

[김상진(지난 7일)]
″자유 우파 시민단체 활동을 하면서 우파 최고의 공격수로서 정치적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나쁜 놈으로 만들어 죽이고자 하는 정치탄압이라고 생각합니다.″

검찰은 김 씨가 추가 소환요구도 계속 응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김 씨를 전격 체포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4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해산 촉구 집회 현장에서 이 모 씨의 얼굴을 팔꿈치로 때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보수단체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김 씨는 지난 2017년 7월부터 1년간 자유한국당 추천으로 네이버 뉴스 편집자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지지 활동을 한 일명 십알단과 국정원 심리전단의 글을 퍼 나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협박 방송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체포시한인 48시간이 끝나기 전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종욱입니다.

(영상취재: 박동혁 / 영상편집: 이호영 / 영상출처: 유튜브채널 ′상진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