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여홍규

트럼프 "심각히 주시…北 협상준비 안 돼 있어"

입력 | 2019-05-10 19:39   수정 | 2019-05-1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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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그러면 어제 발사 이후 우리 정부 대응과 미국 정부 입장을 차례대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여홍규 특파원.

◀ 기자 ▶

네, 워싱턴입니다.

◀ 앵커 ▶

트럼프 대통령 반응, 일단 신중해 보입니다.

그래도 4일 발사 때하고 비교하면 경고의 수위는 좀더 강해졌다고 봐야죠?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북한이 쏜 발사체가 ′소형이고 단거리 미사일이다′ 이렇게 규정했습니다.

상황을 심각하게 주시하고 있다면서 지켜보자고 했고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그 누구도 행복해하지 않는다는 말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북한과의 협상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북한은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는 그들이 그것을 날려버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앵커 ▶

말 속에 분명히 경고의 의미가 담겨 있긴 하지만 여전히 방점은 ′대화′에 찍혀 있다고 볼 수 있겠죠?

◀ 기자 ▶

네,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리들이 북한의 발사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 그 방증으로 보입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한 발사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을 애써 피했습니다.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 역시, ″우리는 외교를 고수하려고 한다″며 기존 입장에서 달라진 게 없음을 내비쳤습니다.

앞서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도 방송 인터뷰에서 북한이 지난 4일 쏜 발사체가 ″일본이나 괌을 겨냥하지 않고 북한 해안을 겨냥했다″면서 ″매우 도발적이지 않은 도발″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북한이 궁극적으로 추가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습니다.

북한의 두 번째 발사 하루 전날 인터뷰에서 한 말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심경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