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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앵커
'면허증 반납'이 답?…"나이 들수록 차 필요한데"
입력 | 2019-05-13 19:58 수정 | 2019-05-1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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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은 앵커 ▶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는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닙니다.
연 평균 8백여 명이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로 사망한다는 통계가 나올 정도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운전면허 강제 회수′ 같은 강력한 예방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접하는 어르신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 리포트 ▶
Q.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 반납′ 생각은?
[박태임/79]
″반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사고 났었잖아요. 눈도 안 보이고.″
[이동기/70]
″없어요. (반납하게 되면) 대중교통으로만 움직여야 되는데 그게 보통 힘든 게 아니거든.″
[김문수/75]
″찬성하는데요. 나이가 많으면 순발력이 떨어지니까.″
[이혜자/65]
″젊은 사람도 실수해서 남의 집을 박고. 그런 경우를 스스로 보는데. 그 분들이 나이 어리다고 해서.나이하고는 상관없습니다.″
어르신들 고민도 이렇게 복잡 미묘합니다.
좀 더 현실성있는 대책이 필요할텐데요.
일단 서울과 부산 등 지방자치단체가 대중교통비 지원 조건으로 고령자의 ′운전면허 자진반납′을 유도하는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경찰도 75세 이상 운전자의 ′고령운전자 교통안전교육′을 의무화하면서 운전면허갱신과 적성 검사 주기도 3년으로 단축 시켰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론 여전히 부족하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김기복/시민교통안전협회 대표]
″지금 면허 반납하는 사람들은 운전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자동차를 이용해야 할 사람들이 이용하지 못했을 때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정도의 인센티브가 주어져야…″
또 ″몇 살 이상부터 무조건 운전하면 안 된다, 는 식의 접근은 효과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정지향/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과장]
″운전이라고 하는 게 시공간 능력뿐만 아니라 주변의 환경에 대해서 판단을 하고 빠르게 결정하게 되거든요. 순간적인 판단 능력과 빠르게 결정하는 능력이 떨어지다 보니 안전운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됩니다.″
◀ 이재은 앵커 ▶
평균 수명이 느는 만큼 고령 운전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운전을 하지 않아도 불편이 없는 정도가 돼야 면허 반납이 활성화되지 않을까요.
앵커 리포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