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정참시] 황교안의 민생 대장정…진정성은? / 밥은 누님이 복분자는 형님이…

입력 | 2019-05-14 20:37   수정 | 2019-05-1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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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치적 참견시점, 박영회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첫번째 소식, ′민생 대장정 진정성은?′ 인데 한국당 황교안 대표 얘기입니다.

벌써 일주일이 넘었죠?

◀ 기자 ▶

네, 오늘로 8일째인데요,

부산에서 출발한 황교안 대표, PK와 TK를 거쳐, 오늘은 충북 제천에서, 농삿일을 도왔습니다.

민생현장에서 직접 민심을 듣겠다는 건데 사전 준비가 충분하지 못해서인지 경우에 따라선 뒷말도 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으로 잠시 보시죠.

[영상]
이날은 쓰레기 수거 작업 체험/ 그런데!!!
″황교안, 쓰레기 수거차량 함부로 타지마라″
환경미화원노조, 보호 장구 없이.. 지적
부처님 오신 날 맞아 불교 행사 참석
그런데!!! 합장 대신 가지런히 모은 손
아기 부처를 씻기는 관불의식도 안 해

◀ 기자 ▶

환경미화원 노조는 보호장구 없이 쓰레기 수거차량에 오른 게 현행법 위반이고, 황 대표가 사진찍기용 정치쇼를 했다며, 아주 불쾌하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또 부처님 오신날 행사에서 합장 한 번 안 한 점을 불교계 언론들이 지적하고 있고요.

◀ 앵커 ▶

황교안 대표가 독실한 기독교인이다보니까 이런 논란이 일어난 거 같습니다.

◀ 기자 ▶

네, 부처님 오신 날이 일요일이었죠,

오전에는 개인적인 종교 활동을 한 뒤 오후에 행사에 갔다가, 뒷말이 나왔습니다.

또, 낙동강 구미보 현장시찰에선 불법 동원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재정/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통장연합회 조 모 회장이 이통장들을 대상으로 전날 단합된 모습으로 현수막을 준비하고 많은 인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를 구한다는 문자를 발송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는 명백한 관련 규정의 정치적 중립 위반입니다.″

민주당은 공무원이 정치활동을 한 것으로 명백한 불법인데다, 누군가 이통장연합회장의 명의를 도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상황이라며, 법적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황교안 대표, 이제 곧 호남으로 갈텐데 5.18 단체들은 광주에는 오지 말라고 했어요.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 볼까요,

밥은 누님이 복분자는 형님이.. 이건 무슨 얘깁니까?

◀ 기자 ▶

네, 민주당에 이어 민주평화당도 원내대표가 바뀌면서 상견례 자리가 이어지고 있는데, 유독 먹는 얘기가 많습니다. 들어보시죠.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정말 민생과 국민을 위한 국회가 된다면 제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될 각오가 있다.″
[유성엽/민주평화당 원내대표]
″땅콩같은 것도 아주 맛있고 복분자도 아주 좋고 국회 끌고 가시는데 힘이 될 수 있으면 특산품도 잘 보내드려 홍보도 하고..″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제가 교문위 할때 위원장으로 모셨는데 위원장하실 때 항상 맛있는 걸 잘 주셔서 저희가 좋아했었는데..″

◀ 앵커 ▶

원내 대표들끼리 식사하면서 얘기를 나누다보면 아무래도 꼬인 정국이 좀 풀릴 수 있겠다 싶기도 합니다.

◀ 기자 ▶

네, 밥 산다고 했던 나경원 원내대표가 이미 그제 저녁, 이인영 원내대표에게 짜장면을 샀습니다.

술도 곁들였다고 하고요,

국회 정상화 논의에 특별한 진척은 없다면서, 얼마나 깊은 얘기를 나눴는지, 구체적인 얘기는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 앵커 ▶

아무리 그래도 따로 먹는 것보다는 낫겠죠.

내일은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새로 뽑힐텐데 식사를 통해서라도 꼬인 국회상황 풀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정치적 참견 시점 박영회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