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주린

'당구여신' 피아비 "희망을 주고 싶어요"

입력 | 2019-05-14 20:43   수정 | 2019-05-1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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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요즘 여자 당구 3쿠션 하면 이 선수가 대세죠?

캄보디아에서 우리나라로 시집와서 프로 데뷔 1년만에 세계적 선수로 발돋움한 스롱 피아비선수를 만나보시죠.

◀ 영상 ▶

<당구계를 뒤흔든 ′캄보디아 여제′>

<프로 데뷔 1년만에 국내 랭킹 1위>

<2018 터키 세계선수권 동메달>

[피아비]
″그런 느낌이 인생에 처음이었어요. 다시 태어나는 느낌. 너무 자랑스럽고…″

<국제 결혼 9년차…30살 ′주부 선수′>

<남편 따라간 당구장에서 운명처럼 잡은 ′큐′>

″남편이랑 같이 갔어요. 너무 신기한거예요. (사람들에게) 처음부터 칭찬 들었어요. ′자세 멋있다, 집중 잘한다′ (그때부터) 밥 먹는 시간 빼고 15시간씩 연습했어요. ″

<캄보디아의 ′스포츠 영웅′>

<대통령 순방 동행…′외교 사절′까지>

″′어 당구 선수네? 피아비 맞네?′ 하시고 (시장 가면) 먹는 거 데워주고 수퍼마켓 가면 아이스크림 주시고...따뜻한 마음이 느껴져요.″

<가난 때문에 접어야했던 꿈…>

″의사를 너무 하고 싶었어요. ′엄마, 나 의사될래′ 하니까 엄마가 ′안된다. 가난하기 때문에…′ 매일 농사짓고 평범했어요.″

<″상금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어요.″>

″(캄보디아에 땅을) 샀습니다. 1헥타르. (학교) 만들려고…교육이 중요하잖아요. 연습 때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었어요. 이 사진 보면서 느끼는 거예요. 잘 하면 이 사람들 도와줄 수 있다.″

<″당구의 매력? 직접 쳐 봐야 알아요.″>

″자신이랑 싸우는 거잖아요. 마음속에서 계속 전쟁하는 거예요. 우승해도 상대방 이긴 게 아니에요. 제 자신을 이겼기 때문에 행복한 거예요. 나쁜 마음 이겨냈기 때문에.″

″은혜에 보답하는 훌륭한 선수 되고 힘든 사람들 도와줄 거예요. 많이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