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나세웅

"文 대통령 책임" 소리높인 日외상…'결례'로 도발

입력 | 2019-05-24 19:41   수정 | 2019-05-2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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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젯밤 프랑스 파리에서 한, 일 외교장관이 만났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일본 외무상이 또다시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강제징용 배상 판결 문제를 책임지라″고 말했습니다.

장관급이 다른 나라 정상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건 외교상 결례인데 이번이 두번째라면 결례를 넘어섰다고 봐야 합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흘 전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고노 다로/일본 외무상 (지난21일)]
″문재인 대통령이 확실하게 한국 정부를 대표해서, 외교 문제이니 대통령이 정확하게 책임을 갖고…″

장관급인 외무상이 다른 나라의 정상을 지목해 책임을 거론한 것은 이례적이고, 외교 결례입니다.

그동안 대응을 삼가던 외교부가 맞대응했습니다.

[김인철/외교부 대변인 (어제)]
″외교부로서는 ′일본 기업이 우리 대법원 판결을 이행할 경우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이 말을 추가해서 드리고 싶습니다.″

거친 공방은 프랑스 파리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석 달만에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렸는데, 고노 외무상은 점잖은 인사말 대신 외교부 대변인 발언을 콕 집어 말했습니다.

[고노 다로/일본 외무상]
″사안의 중대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심각한 발언이며…″

그리고는 작심한 듯 또 문재인 대통령이 책임지라고 주장했습니다.

[고노 다로/일본 외무상]
″문재인 대통령이 이제는 책임지고 대응책을 생각해 주시지 않으면 해결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강경화 장관은 이에 대해 신중한 언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외교부가 전했습니다. 말조심하라는 뜻입니다.

석 달만에 열린 양국 외교장관 회담은 날선 발언만 남기고 끝났습니다.

다음 달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추진되던 한일 정상회담도 지금으로서는 불투명해 보입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영상편집: 김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