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양훈

갯벌에 갇혀 '오도가도'…헬기 투입 '극적 구조'

입력 | 2019-06-03 20:29   수정 | 2019-06-0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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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선을 타고 바다 구경을 나섰던 일가족이 갯벌에 고립됐다가 해경에 의해 겨우 구조가 됐습니다.

서해 바다의 경우에 물때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나갔다가는 자칫 큰 변을 당할 수도 있는데요.

보도에 김양훈 기잡니다.

◀ 리포트 ▶

소형 어선이 갯벌에 걸려 오도가도 못하고 있습니다.

61살 최 모씨와 유치원생 손자 등 일가족 4명이 배 위에서 구조를 기다립니다.

해경 경비정도 접근이 불가능한 상황.

바로 헬기가 투입돼 특공대원들이 로프를 타고 내려갑니다.

[해경]
″헬기에서 구조사 2명 하강 완료!″

잠시 뒤 헬기에서 구조장비가 내려오고, 고립됐던 일가족은 모두 무사히 탈출했습니다.

이들은 1톤급 어선을 타고 영광 법성포 인근 바닷가를 둘러본 뒤 항구로 돌아가다 갯벌에 갇혔습니다.

이처럼, 물때를 맞추지 못해 갯벌이나 갯바위에서 고립되는 사고는 최근 3년 동안만 36건.

어젯밤엔 전북 고창 앞바다에서 조개를 캐던 2명이, 밀물에 휩쓸렸다가 겨우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김진우/목포해경 경위]
″서해안 지역은 밀물과 썰물의 조석간만의 차가 많이 나기 때문에, 낚시어선이나 어선은 물때를 잘 확인해 운항하고, 갯벌이나 갯바위에 들어갈 때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해경은 출항 전 물때 뿐 아니라 주변지형을 숙지하고, 안전장비를 갖출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영상취재: 이우재(목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