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소식, 홍카레오, 어젯밤 공개다 됐는데 한마디로 ′다르지만 통했다′ 이렇게 정리했네요.
◀ 기자 ▶
네, 홍준표, 유시민 두 논객의 토론은 두 시간 반 넘게 진행됐습니다.
다르지만 통했다. 먼저, 역시 달랐던 부분, 둘의 공방부터 들어보시죠.
″북핵을 만들고 탄도미사일까지 만들었다는 것은 적화통일을 하겠다는 겁니다.″
(북한의 권력층을 완전 비이성적이고 괴물 같은 집단으로 보면 해법이 없다고 봐요.)
″ IMF 이래 서민 경제가 최악입니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보고요.)
″나라 거덜 납니다.″
(나라가 거덜 나면 제가 사과할게요.)
″미국 양당제도 한 게 수 백 년 됐습니다.″
(시민들의 정치적 요구는 계속 다양해지는데, 정치는 거대한 두 개의 정당으로 쪼개져 가지고…)
들으신 대로 현 정부가 추진하는 모든 정책에서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 앵커 ▶
그래도 분위기가 험악하진 않았어요.
그래서 ′통했다′ 이런 평가를 한 거 같아요.
◀ 기자 ▶
네, 말을 끊지 않고 끝까지 듣고, 같은 의견일 때는 맞장구를 치며 공감하는 모습이 많았습니다.
그렇게 통했던 대목들도 영상으로 보시죠.
″잘못된 것은 따지고 잘한 것은 협조해주고 이렇게 해야 될 텐데…″
(약간 몇 십 년 전에 흔히 보이던 그런 스타일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돼서…)
″노무현 전 대통령 대통령 하실 때 모질게 했죠. 아마 그 벌로 지금 우리가 일방적으로 모질게 당하고 있어요.″
(전직 대통령 두 분이 감옥에 가있거나 재판 받고 있는 건 보통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너무 한 거 같아.)
″사실 독재정권은 우파 쪽에서 했지 않느냐.″
(옳으신 말씀)
″우리 유 장관 많이 달라졌네. 많이 유해졌어요. 깐죽거림도 없어졌고…″
◀ 앵커 ▶
대화를 이어가니까 이렇게 공감하는 대목들이 나온단 말이죠.
이런 분위기가 끝까지 유지됐나요?
◀ 기자 ▶
마지막에 유시민 이사장 정계 복귀 가능성을 두고 의견은 엇갈렸지만, 분위기는 유지됐고요, 다음 토론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마무리까지 들어보시죠.
″내가 들어오라 말라 할 입장은 아니고, 내가 보기에는 100% 들어옵니다.
(그런 일은 절대 없습니다.)
(다음 번엔?)
″다음에 한 번 의논해서 기회를 갖도록 하던지.″
◀ 기자 ▶
두 토론자 모두 굉장히 모범적이었다, 인터넷 토론의 가능성이 보였다, 이런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습니다.
홍카콜라측이 공개한 영상이 알릴레오보다 12분 정도 짧았는데요, 홍 전 대표측은 토론 전 몸풀기 대화 부분을 따로 편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 보죠, ″저 국회의원 맞아요?″ 국회 의원인데 아닌 거 같다는 얘기 같습니다.
◀ 기자 ▶
네, 4.3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창원성산 정의당 여영국 의원 얘기인데요, 왜 이런 말이 나왔는지 직접 들어보시죠.
[여영국]
″꼭 두 달 됐습니다. 본회의장에 한 번 출석했습니다. 그것이 마지막입니다. 이거는 직무유기를 넘어서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 앵커 ▶
여 의원이 당선된 이후에 계속 국회가 파행 상태죠.
회의 자체를 해 보지 못한 거네요.
◀ 기자 ▶
네, 당선된 지 두 달 동안 본회의 한 번, 상임위인 교육위의 공청회 한 번이 의정활동 전부였습니다.
이 모습도 계속 보시죠.
″(4월 5일) 국민여러분 지켜봐 주십시오 단단히 하겠습니다. (4월 16일) 13일째 되었는데 첫 회의 참석해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이 두 번이 끝입니다, 4월 국회는 빈손이었고, 5월엔 국회를 열지도 못했고 열어야 하는 6월 국회 시작도 못하다보니, 내가 국회의원 맞나 이런 자조가 나온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