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정규묵

오늘 밤 한일전 "애국가 크게 불러주세요"

입력 | 2019-06-04 20:44   수정 | 2019-06-0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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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일본과의 20세 이하 월드컵 16강전이 네 시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막내 이강인의 활용법이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이강인이 특별한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폴란드 루블린에서 정규묵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6강전을 앞둔 대표팀의 마지막 훈련은 젊음과 활기가 넘쳤습니다.

이강인은 팬들에게 특별한 부탁을 전했습니다.

[이강인/U-20 축구대표팀]
″좋은 성적 내서 폴란드에 더 있다가 나중에 한국 가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꼭 애국가 크게 불러주세요.″

경기 전 누구보다 애국가를 크게 부르고, 형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던 막내의 지고 싶지 않다는 의지였습니다.

오늘 밤 한일전의 키플레이어도 역시 이강인입니다.

일본이 강한 압박과 ′예선 1실점′의 견고한 수비를 자랑하는 만큼 이강인의 탈압박과 패스 능력이 승부의 열쇠가 될 걸로 보입니다.

예선 1, 2차전에서는 미드필더로, 3차전에서는 투톱 공격수로 이강인의 다양한 재능을 활용했던 정정용 감독이 일본의 조직력을 깨기 위해 어떤 승부수를 꺼내 들지 주목됩니다.

[정정용/U-20 축구대표팀 감독]
″우리가 분석하고 준비하는 게 먼저이고, 상대팀이 어떤 전략으로 나오는지 그 부분에 집중할 것이고…″

선수들은 9년전 대선배 박지성이 일본 관중을 침묵시켰던 산책 세리머니도 예고했습니다.

[황태현/U-20 대표팀]
″실제로 경기를 봤고 박지성 선수가 산책 세리머니를 하는 걸 보고 크게 감명받았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경기를 치를수록 대표팀은 점점 강해지고 있고 분위기도 좋습니다.

아르헨티나전에서 보여준 절실함이 한 번 더 필요한 때입니다.

루블린에서 MBC뉴스 정규묵입니다.

(영상편집: 권태일)

<b>본 영상은 저작권 관계로 MBC 뉴스 홈페이지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