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찬년

고유정 '모습' 공개했지만…얼굴은 꽁꽁 숨겨

입력 | 2019-06-06 20:29   수정 | 2019-06-06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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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제주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피의자 고유정이 신상공개 결정 하루 만에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하지만 고개를 숙이고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는 바람에 정확한 모습은 노출되지 않았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 조사를 마치고 조사실에서 고유정이 나옵니다.

검정색 티셔츠에 트레이닝복 차림의 고유정은 머리를 풀고 고개를 숙인 채 빠르게 이동했습니다.

신상 공개 결정으로 마스크를 쓰지는 않았지만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려 모습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유치장으로 가는 내내 고개를 들지 않았고 취재진의 질문에도 입을 닫은 체 서둘러 유치장으로 들어갔습니다.

[고유정/전 남편 살해 피의자]
(경찰에서 계획적인 범죄로 보고 있는데 인정하시나요?)
″…″

고유정은 당초 오후 4시쯤 조사를 마치고 나올 예정이었으나 변호사로부터 신상정보 공개 결정 소식을 듣고 2시간 넘게 조사실에 머물렀습니다.

결국 얼굴을 가린 채 모습을 드러냈고 변호사는 신상정보공개 결정에 대한 집행정지를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장 검증 때 고유정의 얼굴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마저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펜션 주인이 거부하는 등의 이유로 현장 검증이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경찰은 살해 방법 등을 확인하기 위해 혈흔으로 약독극물 검사에 들어갔으며 피해자의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정/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