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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미
"일정 거리 두고 사용해야"…지하철 통화 '자제'
입력 | 2019-06-10 20:00 수정 | 2019-06-1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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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휴대전화의 전자파는 국제 암연구소가 정한 발암물질에 포함돼 있습니다.
그런데 그 단계가 과학적으로 명백히 밝혀진건 아니지만 발암 가능성이 있는 단계입니다.
당연히 조심할 필요가 있는 거죠.
생활 속에서 휴대 전화 전자파 노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김윤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국립전파연구원이 한 가정집에서 가전제품 전자파를 측정해봤습니다.
일반 냉장고는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의 0.03%, 텔레비전은 0.05% 정도 나왔습니다.
김치냉장고와 전자렌지 전자파도 모두 기준치보다 훨씬 낮았습니다.
소비전력과 동작 시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일정 거리를 두고 쓰면 대부분 안전기준을 넘지 않은 겁니다.
스마트폰으로 통화하면서 나오는 전자파도 측정해봤습니다.
미터당 0.16볼트.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의 0.3% 수준입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은 다른 전자제품과 달리 귀에 직접 대고 쓰기 때문에 전자파가 인체에 흡수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전자파 피해를 줄이려면 휴대폰을 귀에서 조금이라도 떨어뜨리거나 마이크 달린 이어폰을 사용하는 게 좋다고 강조합니다.
실제로 휴대폰과 볼 사이의 거리가 3mm만 떨어져도 전자파 인체 흡수율은 4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쪽 귀로만 오래 통화하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한쪽으로만 장시간 통화하면 뇌종양 같은 암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김남/충북대 정보통신공학부 교수]
″양쪽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발암 증가율이 높지 않았어요. (휴대전화를) 양쪽으로 번갈아 쓰면 출량을 분산하는 효과가 있죠.″
지하철 역사나 엘리베이터에서는 휴대폰 신호를 찾느라 전자파가 강해지기 때문에 사용을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시중에서 파는 필름이나 스티커 같은 전자파 차단제품은 휴대폰의 출력을 높여 오히려 전자파가 강해지는 효과가 있다며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 편집: 이호영 / 영상 출처: 국립전파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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