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남재현

아찔했던 '종료 직전' 헤딩…온몸 날린 '선방쇼'

입력 | 2019-06-12 19:57   수정 | 2019-06-1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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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득점을 이끌어낸 이강인 선수뿐 아니라 환상적인 선방쇼로 결승 진출을 뒷받침 한 ′철벽 수문장′ 이광연 선수의 활약도 단연 돋보였습니다.

FIFA는 에콰도르의 결승행 꿈을 날려버린 장본인이라면서 이광연 선수를 극찬했습니다.

남재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허를 찌르는 상대의 슛을 막아내고…대포알 같은 중거리 슛도…수비수가 놓친 헤딩슛도…

이광연에게는 통하지 않았습니다.

진가는 막판에 빛을 더했습니다.

리드를 빼앗긴 에콰도르의 총 공세.

하지만 이광연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강력한 왼발 슈팅을 걷어낸 데 이어…문전에서의 아슬아슬한 순간을 침착하게 이겨냈습니다.

경기 막판 골문과 에콰도르 선수를 맞고 순식간에 우리 골문을 통과한 에콰도르의 슛.

오프사이드로 판정될 때까지의 그 아찔한 순간에도 이광연은 전혀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이광연/U-20 축구대표팀]
″그냥 확신했었어요. 오프사이드라는 거를 저희는. (판정이) 좀 길어져서 초조하긴했는데 즐겼어요.″

그리고 승리를 눈앞에 둔 경기종료 30초전.

캄파나의 마지막 헤더를 동물적인 감각으로 쳐내면서 대표팀의 사상 첫 결승 진출을 지켜냈습니다.

심판이 종료 휘슬을 불었을 때도…끝까지 상대 슈팅에 집중했던 이광연.

골키퍼치고는 작은 184cm의 키가 선방의 비결이라고 했습니다.

″작은 키도 할 수 있다는 거를 꼭 보여주고 싶어서 더 노력하고 간절했던 거 같아요…″

″결정적인 세이브로 에콰도르의 숨통을 끊어 놓았다.″ ″에콰도르의 결승행 꿈을 무산시켰다.″

FIFA의 극찬을 받은 이광연의 선방이 결승전에서도 그 빛을 발휘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남재현입니다.

(영상편집: 배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