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민병호

짜릿했던 결승 진출 '그 순간을 말한다'

입력 | 2019-06-12 20:43   수정 | 2019-06-1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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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화요일 밤 스포츠 뉴스입니다.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얘기로 하루 종일 즐거우셨죠?

우리나라가 에콰도르를 1-0으로 꺾고 사상 첫 결승에 진출한 짜릿한 순간으로 다시 들어가 보겠습니다.

◀ 리포트 ▶

이때까지만 해도 불안했어요.

전반 37분이죠?

상대 슛팅이 골대에 맞고 나옵니다.

야..이때 들어가는 줄 알고 깜짝 놀랐어요.

그런데 2분만에 분위기가 완전히 바뀝니다.

전반 39분 프리킥 찬스.

이강인 선수가 딴 생각하는 척하더니 갑자기 패스를 찔러넣고…

그 눈빛을 알아챈 최준 선수가 그대로 오른발 논스톱 슛~ 들어갑니다.

야…말 그대로 찰떡궁합이에요.

[최준/U-20 축구대표팀]
″강인이가 프리킥이나 이런 거 할때 연기를 좀 잘하더라고요. 강인이랑 저랑 눈 마주치고…강인이가 패스를 기가막히게 넣어줘가지고…″

[이강인/U-20 축구대표팀]
″연기보다는 준이 형이 그렇게 잘 뛰어주고 잘 넣어준 것 같아요.″

서로 잘했다고 칭찬하는 모습, 보기 좋죠?

후반에는 정말 손에 땀을 쥐는 공방전이었어요.

후반 17분 이 장면, 이강인 선수의 감각적인 패스부터 시작해서…

부드럽게 패스가 이어지죠?

그리고 고재현 선수의 슛~

야 이거 골인 줄 알았는데 다들 ′아′ 소리치셨을 거 같아요.

그리고 또 한번 소리치셨을 법한 장면입니다.

후반 28분, 교체투입된 조영욱 선수가 치고 들어갑니다. 아 빨라요. 그리고 슛~

야…이게 막혀요. 들어갔으면 원더골인데…

[조영욱/U-20 축구대표팀]
″돌파 한번 해보자 했는데 너무 잘 돼 가지고 혼자 신나 가지고 탄력받아서 슈팅도 한번 때렸는데 안 들어가고 나와 가지고 너무 들떠있는 마음에…″

후반 40분 이 장면도 아쉬웠어요.

엄원상 선수 스피드도 엄청났는데…아쉽게 오프사이드가 됐죠?

그리고 경기 막판을 지배한 선수.

네, 바로 수문장 이광연 선수죠.

중거리슛은 어림없어요.

경기 종료직전, 이 헤더도 막아냅니다.

정말 동물적인 반사신경이죠?

[이광연/U-20 축구대표팀]
″제가 정말 간절했던 것 같아요. 하나 막아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막판에 찾아온 VAR도 조마조마했습니다.

[김현우/U-20 축구대표팀]
″심판이 귀에 손을 갖다대면 너무 긴장되더라고요.″

이렇게 원팀의 힘으로 완성된 사상 첫 결승 진출.

결승 상대는 이탈리아를 꺾고 올라온 우크라이나입니다.

결승전은 일요일 새벽 1시, 응원하기 딱 좋은 시간이죠?

(영상편집: 우성호)

<b>본 영상은 저작권 관계로 MBC 뉴스 홈페이지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