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윤수

뒤늦게 알려진 가사도우미 '성폭행'…"귀국하라"

입력 | 2019-07-17 19:51   수정 | 2019-07-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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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2년 전 여비서를 성추행 한 혐의로 고소됐던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 이번에는 가사 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미국에 있는 김 전 회장의 송환을 위해서, 범죄인 인도 청구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DB 그룹, 옛 동부그룹 김준기 전 회장은 지난 2017년 9월 비서를 성추행한 혐의가 알려지면서 회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그런데 이보다 앞선 2016년 김 전 회장이 자신의 별장에서 일하던 가사도우미 A씨를 성폭행한 혐의가 추가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김 전 회장의 추행이 꾸준하게 이어졌으며 급기야 성폭행까지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성폭행 피해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그날이) 주말이었는데 (김 전 회장이) 주방으로 들어오더라고요, 뭐 하냐면서… 또 (음란)비디오를 봤는지 눈이 벌겋고 하여튼 제 느낌에는 그랬어요. 막 무슨 짐승처럼 보이는 거예요, 순간적으로.″

결국, 2017년 1월 A씨는 일을 그만뒀고, 이듬해 1월 김 전 회장을 고소했습니다.

반면 김 전 회장 측은 ″합의하에 관계를 맺은 A씨가 더 많은 합의금을 받기 위해 고소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DB그룹 관계자 ]
″(A씨가) 구체적인 액수까지 거명하고 ′추가로 더 돈을 얼마를 더 달라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청와대도 찾아가고, 언론에도 알리고′…″

2년간 미국에 머물고 있는 김 전 회장은 여비서 성추행 혐의로 인터폴 적색수배자 명단에 오른 상탭니다.

가사도우미 A씨의 아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김 전 회장이 떳떳하다면 즉시 귀국해 법정에 서라″며, ″수사기관이 나서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경찰은 미국에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하도록 법무부에 요청해 김 전 회장의 신병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편집 :배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