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강연섭

다양해지는 택시…더 낼 수밖에 없는 '요금'

입력 | 2019-07-17 19:58   수정 | 2019-07-1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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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개편안으로 인해서, 택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택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을 거라는게, 정부의 기대입니다.

승차거부가 없고 택시를 소비자들이 골라 탈 수 있다는 건데, 과연 어떻게 달라진다는 건지, 또 이렇게 되면, 요금부담이 커지는건 아닐지 강연섭 기자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승차거부도 있고 방향 같은 거 다르게 타면 잔소리 같은 거 하시고.″

″직방으로 갈 수 있는데 뺑뺑 돌아서 요금 더 나오게 하는거.″

기존 택시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한다는 게 정부가 밝힌 플랫폼 택시의 청사진입니다.

그래서 차량 종류도 다양화하고, 외관과 도색 등도 바꿀 수 있게 됩니다.

요금결제 방식도 다양화하기로 했습니다.

앱을 통해 요금도 결제하고, 이용횟수에 따라 마일리지로 적립하거나 쿠폰이나 통신사 포인트로도 결제가 가능하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새로운 서비스도 생깁니다.

반려동물을 태울 수 있거나 여성기사가 여성 손님만 태우는 택시, 자녀들 통학과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위한 택시 등 이용자가 원하는 대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겁니다.

문제는 이러한 차별화에 따라 요금도 올라갈 수 있다는 겁니다.

[서재훈/택시 이용자]
″택시 기본요금이 요새 너무 많이 올라 가지고 그게 요금이 계속 올라간다는게 좀 부담스럽긴 하거든요.″

특히 정부가 탄력요금제를 허용하면서 일부 업체는 수요가 많은 출퇴근시간이나 심야시간에는 기존 요금의 3~4배까지 요금을 책정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강경우/한양대 교통물류학 교수]
″이용자측면에서 보면 달라지는게 하나도 없죠. 승차거부 안했다고 요금을 더 받겠다는 게 세상에 이런 나라가 (어디있나요?)″

정부는 과도한 요금 부과는 제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각종 고급서비스가 늘어나면 결국 택시요금 전체가 인상되는 결과가 될 거라는 우려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영상취재 : 한재훈 / 영상편집 :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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