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양소연

"가족에게 미안하다" 유서…경찰 '부검' 않기로

입력 | 2019-07-17 20:16   수정 | 2019-07-1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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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고 정두언 전 의원,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밝히고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남긴 유서에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장례는 조용히 치러달라′는 내용이 담겼다고 경찰이 밝혔습니다.

정 전 의원의 유서는 어제 오후 3시 42분 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수색에 나선 경찰은 오후 4시 25분 북한산 근처 공원에서 숨져있는 정 전 의원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정 전 의원의 사망 사건에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정 전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된 공원 인근 CCTV와 현장 감식, 유족들의 진술 등을 종합해 볼 때 정 전 의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습니다.

경찰은 또, 유족들의 의견을 존중해 부검도 실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정치권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보석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재오 전 의원을 통해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재오/전 새누리당 의원]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본인이 그렇게 영어의 몸이 되지 않았으면 한 번 만나려고 했는데 참으로 안타깝다′하는 말씀을 전해주었습니다.″

정두언 전 의원의 발인은 모레 오전 8시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취재: 김동세 / 영상편집: 이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