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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양현석 '성매매' 혐의 나왔다…"여성들 입 열어"
입력 | 2019-07-18 20:00 수정 | 2019-07-1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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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동남아 재력가 등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한 의혹을 받았던 양현석 전 YG 대표가 피의자로 입건 됐습니다.
경찰은 5년 전, ′유럽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서 양 전 대표가 여성들에게 돈을 지급 하라고 지시했다는 구체적인 증언을 확보했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26일 9시간 동안 참고인 조사를 받은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성접대 의혹을 보도한 지 52일 만에 경찰은 양 전 대표를 성매매 알선 혐의로 정식 입건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진술 자료를 분석해 양 전 대표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사건을 내사에서 수사로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국인 재력가 일행과 일명 정 마담 등 유흥업소 여성 3명도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함께 입건됐습니다.
양 전 대표의 성접대 의혹은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지난 2014년 9월 서울 강남에서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 로우와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같은 해 10월에는 이들의 유럽 여행에 여성들을 동원해 ′원정 성매매′를 제공했다는 것입니다.
이 중 경찰이 혐의점을 확인한 건 원정 성매매 부분입니다.
당시 유럽 여행에 참석했던 여성 10명 가운데 일부가 실제 성매매가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정 마담′으로부터 ″출장비를 나누라는 지시를 한 인물이 양 전 대표″라는 증언을 확보한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정 마담 (지난 8일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그러니까 양현석이 나한테 이랬어, 처음엔… 그냥 애들은 2천만원씩 주라 하고, 너는 그냥 애들 1천만원씩 나눠주고 네가 나머지 하면(가지면) 된다…″
경찰은 정 마담이 말한 출장비 중 일부를 성매매 비용으로 보고 있습니다.
성매매 알선 혐의의 공소시효는 5년.
이제 석 달밖에 남지 않은 만큼, 경찰은 최대한 빨리 양 전 대표를 재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편집 : 김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