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호찬

"北 미사일 요격 범위 안에 있다"…강한 우려

입력 | 2019-07-31 19:51   수정 | 2019-07-3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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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의 신형 미사일을 과연 막아낼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자, 국방 장관이 직접 나섰습니다.

충분히 방어가 가능하고, 우리는 북한보다 더 뛰어난 미사일도 갖고 있다고 했습니다.

크게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는 걸, 강조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보도에 이호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사일 발사 2시간 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한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북한의 신형 미사일에 대한 참석자들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막을 수 있을까?

국방장관의 답은 충분히 방어 가능하다는 거였습니다.

[정경두/국방장관]
″어려울 수가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방어 자산들의 요격 성능 범위 내에 분명히 들어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정 장관이 말한 방어 자산은 탐지와 요격 시스템을 말합니다.

먼저 이지스함과 탄도탄 감시레이더로 미사일을 탐지하고, 패트리엇 미사일로 충분히 요격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정 장관은 회피 기동을 하는 신형 미사일 기술은 우리도 이미 오래전부터 갖고 있고, 성능도 더 뛰어나다고 밝혔습니다.

현무-2B 미사일을 말한 것으로 보입니다.

주적 개념 삭제에 대한 비판을 반박하면서, 이례적으로 북한에 대해 강한 발언도 내놨습니다.

[정경두/국방장관]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것은 북한의 핵·미사일만이 아닙니다. 포괄적 안보 개념에 근거해 우리를 위협하는 모든 세력을 적으로 봐야 합니다. 우리를 위협하고 도발한다면,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당연히 적 개념에 포함되는 것입니다.″

청와대는 안보실장 주재로 NSC 긴급 상임위원회를 소집해,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에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협상 동력이 상실되지 않도록 외교적 노력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호찬입니다.

(영상취재 : 황상욱 / 영상편집 : 양홍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