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황의준

꼼꼼히 적고 사진 찍고…설명회 몰려든 기업들

입력 | 2019-07-31 20:11   수정 | 2019-07-3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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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외교적 해법이 모색이 되고는 있지만,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배제가 실행될 수 있는 날짜가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 오면서, 일본 소재를 쓰고있는 기업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몇달치 재고를 미리 확보하느라 동분 서주하고 있는데, 상황이 어떤지, 황의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일본 수출규제에 대비한 기계와 자동차 업종 설명회에는 백여 명씩의 기업인들이 몰렸습니다.

일본 소재와 부품의 수입 절차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또 대응법은 뭔지 열심히 적고 사진도 찍습니다.

[류세희/ 전략물자괸리원 제재대응실장]
″개별허가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고요. 그럴 경우엔 미리 주문을 충분히 기간을 두고 하시고 또 한 번 주문할 때 충분한 대량으로 하시고..″

자동차나 선박 생산에 쓰이는 공작기계는 40%가 일본에서 수입되고, 특히 기계의 두뇌 역할을 하는 수치제어부품은 일본산 비중이 91%에 달합니다.

일단 수출규제 전에 물량을 확보하는게 급선무.

[자동차부품 업계 관계자]
″재고를 갑자기 90일분을 확보를 해야되니까..아주 비상상태죠. 초비상상태죠.″

갑자기 유럽 등 대체구매처를 찾으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막대한 비용을 감수하면서 기존의 일본 부품을 대량주문하고 있습니다.

[일본소재 수입업체 직원]
″한번에 많은 양을 사야되니까..창고가 없어요. 물건을 넣어둘만한 창고가 부족하다 보니까.″

이미 타격을 입은 반도체 업계는 더 분주합니다.

불화수소 등 3개 소재외에 반도체 원재료인 웨이퍼 등 비중이 더 큰 부품이 추가로 수출 제한에 걸린다면 상황이 더 난감해집니다.

업계 관계자는 ″이런 상황에 대비해 소재를 미리 대량 주문해 재고를 확보하고 수입선 다변화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56%나 감소한 2분기 실적을 오늘 발표한 삼성전자는, ″일본 수출 규제의 영향을 가늠하긴 어렵지만 인위적인 감산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황의준입니다.

(영상취재: 김효준VJ / 영상편집: 함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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