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명노

1.66에서 1.53으로…류현진 "어쨌든 기분 좋아요"

입력 | 2019-08-02 20:35   수정 | 2019-08-02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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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금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LA 다저스 류현진 선수의 사이영상 레이스에 기분좋은 소식이 더해졌습니다

기록에 대한 이의 신청이 받아들여져 평균자책점이 1.66에서 1.53으로 정정됐습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15일 보스턴 원정.

당시 기록원은 1회말 세 차례의 유격수 앞 땅볼을 모두 내야안타로 판단했습니다.

특히 2사 만루에서 두 명의 주자를 불러들인 베닌텐디의 타구에는 내야안타와 송구 실책이 동시에 주어졌고..

류현진이 이후 추가로 안타를 맞으면서 두 점 모두 자책점으로 기록됐습니다.

다저스 구단은 즉각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류현진/LA 다저스(지난달 15일)]
″투수 코치님이 얘기하더라고요. 아마도 내일 (이의 신청) 얘기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그건 내일 지나봐야 알 것 같아요.″

그리고 18일이 지난 오늘, 결과가 나왔습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다저스가 제기한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2실점 모두 비자책으로 정정했고.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66에서 1.53으로 더 낮아졌습니다.

판단 근거는 많은 이들의 예상과는 달랐습니다.

논란이 됐던 베닌텐디의 타구 상황이 아닌...

그보다 앞서 1사 1루에서 나왔던 보가츠의 내야안타를 유격수 테일러의 실책으로 정정한 겁니다.

이 실책이 없었다면 다음 타자 마르티네스를 삼진으로 잡았을때 이미 이닝이 종료됐을 거라며 그 이후 실점은 모두 비자책이란 얘기입니다.

[류현진/LA 다저스]
″오래 걸려서 안 될 줄 알았는데, 됐으니 어쨌든 기분 좋은 것 같아요. 한 방에 무너지지만 않으면 (1점대 평균자책점)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뜻밖의 기분좋은 발표로 평균자책점 2위 소로카와의 격차는 더 벌어졌고

아시아 선수 최초의 사이영상 도전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편집: 조기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