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오현석

野 "조국 사퇴" 총공세…與 "청문회 열고 따지자"

입력 | 2019-08-20 19:38   수정 | 2019-08-20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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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조 후보자의 딸 관련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야당은 후보자 스스로 물러나거나 청와대가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면서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반면에 여당은 그렇게 의혹이 많다고 하면서 청문회 일정은 왜 늦추냐면서 청문회부터 열자고 반박했습니다.

오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국의 과거로 조국의 현재를 문제삼았습니다.

남들에겐 가혹한 잣대로 비판하더니, 정작 본인은 똑같은 잘못을 저질렀다는 겁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특목고·자사고 등은 원래 취지대로 운영되어야 한다′면서, 본인의 자녀는 외고를 보내고 이공계·의전원에 진학시켰습니다. ′남의 자식은 안 되어도 내 자식은 된다′는 결정판입니다.″

두 야당은 더이상 청문회도 필요없다며 조 후보자 즉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여기서 더 조 후보자를 감싸고 돈다면 문재인 정부 자체의 도덕성과 신뢰성에 치명상을 입게 될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의혹이 많다면서 왜 청문회 일정은 늦추냐고 반박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명 철회와 자진 사퇴를 압박하기 전에 신속하게 청문회 일정에 합의하고, 후보자를 통해 직접 의혹을 해소하기 바랍니다.″

민주당은 조 후보자 딸 관련 의혹의 파장을 주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사퇴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조 후보자는 법무장관 임명시 추진할 정책까지 발표하며 사퇴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국민들의 지적과 비판 겸허히 수용합니다. 상세한 경위와 배경 등 실체적 진실은 국회 청문회에서 성실히 답하겠습니다.″

기술보증기금에 줘야 할 채무는 회피하고 학교 공사대금 채권은 그대로 갖고 있어 논란이 된 조 후보자 동생은 ″기술신용보증 채무를 갚기 위해 공사대금 채권을 모두 내놓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영상취재 : 정연철, 방종혁 / 영상편집 : 문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