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명진

'육상 샛별' 양예빈 '성인대표 평균치 능가'

입력 | 2019-08-20 20:41   수정 | 2019-08-20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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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육상 샛별′ 양예빈 선수의 운동능력을 MBC가 스포츠정책과학원과 함께 측정해봤더니 스피드의 원천인 고관절 근력이 국가대표 선수들보다도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출발부터 치고 나가는 폭발적인 스피드.

점점 벌어지는 2위와의 격차.

양예빈의 놀라운 스피드의 비결은 뭘까?

온 힘을 다해 한쪽 다리를 굽혔다 펴길 수차례.

부위별 근력과 유연성, 폐활량과 반응 속도 등 달리기에 필요한 능력을 측정해봤습니다.

검사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특히 무릎을 끌어올려 폭발적인 주력을 가능하게 하는 고관절 근파워는 성인 여자 단거리 국가대표 평균치를 뛰어넘을 만큼 월등했습니다.

[성봉주 박사/스포츠정책과학원]
″무릎을 계속해서 끌어올리는 파워가 강하기 때문에… 최고 속도를 높이는 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유난히 긴 다리에서 나오는 하지 근육 힘도 성인 대표팀을 넘어섰습니다.

여기에 세단뛰기 선수로 활약하며 익힌 특유의 리듬감과 발목 탄성이 두 차례나 곡선 주로를 통과하는 400미터에서 강점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폐활량과 다리의 유연성, 좌우 균형 등은 성인대표팀에 비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예빈/계룡중학교]
″부족한 부분을 강점으로 채워야할 것 같아요… 이제 기록이 더 단축될 것 같아요.″

체계적인 관리만 이뤄진다면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경쟁도 꿈만은 아닙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영상취재 : 서현권, 영상편집 : 권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