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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사죄, "명복을 빕니다"… / 조국 공세에, "나경원도 함께 검증"!?

입력 | 2019-08-26 20:22   수정 | 2019-08-2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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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치적 참견시점, 정치팀 박영회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 아들의 사죄 ″명복을 빕니다″.

노태우 씨의 아들 재헌 씨가 5·18 묘역을 참배했다는 소식, 종일 화제였습니다.

◀ 기자 ▶

네, 방명록에는 ″옷깃을 여미며 희생자분들 명복을 빈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5·18 민주화 운동의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썼습니다.

헌화와 분향을 하고 추모시설을 돌아보며 1시간 정도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 앵커 ▶

5·18 때 무력 진압을 주도했던 전두환-노태우씨 두 당사자는 물론이고 일가 중에서 5·18 묘역을 찾은 건 처음이죠?

◀ 기자 ▶

네, 두 사람은 지난 1995년 12·12 군사반란과 내란 목적 살인, 5·18 당시 광주시민을 학살한 죄가 인정돼,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17년형을 받았는데요, 이후 본인이나 가족이 5·18 묘역을 찾은 건 처음입니다.

노태우씨는 지병으로 거동이 불편한 상태로 알려져 있습니다.

◀ 앵커 ▶

오늘 이 소식 들으신 분들 사이에 그럼 전두환씨 일가는 대체 뭐하냐 이런 얘기들이 나왔어요.

◀ 기자 ▶

사실 전두환씨 쪽은 태도가 전혀 다릅니다.

전씨는 헬기 사격을 부인하며 법정 다툼을 계속하고 있고, 아내 이순자씨까지 인터넷 방송에서 망언을 해 논란이 됐습니다.

최근 이들 부부의 모습 잠시 보시죠.

[전두환]
(발포 명령 부인합니까?)
″이거 왜 이래.″

[이순자]
″민주주의의 아버지가 누구예요. 저는 우리 남편이라고 생각해요. 민주화 요구를 갖다가 다 실천해 주고 나왔잖아요.″

기업에서 받은 뇌물을 토하라고 법원이 판결한 추징금의 경우, 노태우씨는 이미 6년 전 2천 6백억원을 겨우 완납했지만, 전씨는 아직 남은 1천억원을 못 내겠다고 버티고 있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 조국 공세에, 나경원도 함께 검증, 조국 후보자 얘기인데, 한국당 나경원 원내 대표도 함께 검증을 받자, 이런 얘기가 나왔나 봅니다.

◀ 기자 ▶

서울 법대 82학번 동기인 두 사람,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일가가 학교 재단을 운영한다는 점인데요, 국회 교육위에서 조국 일가의 학교를 두고 또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영상 보시죠.

[이학재/자유한국당 의원]
″조국의 인사청문회 피하기 위해서 자꾸 이것을 (현안질의) 못하게 한다는 것은… 기만한 행위입니다.″

[서영교/더불어민주당 의원]
″인사청문회를 피하는 건 자유한국당이죠! 여기에서부터 가짜뉴스가 양성되면 안 되기 때문이에요.″

[전희경/자유한국당 의원]
″조국 후보자는 사학비리, 입시부정, 논문, 회계. 전부 문제가 됐는데…″

[서영교/더불어민주당 의원]
″의사진행 발언해주세요, 의사진행 발언.″

[전희경/자유한국당 의원]
″지금 의사진행 발언하는 겁니다. 서영교 의원님!!″

[이학재/자유한국당 의원]
″경고 좀 주세요. 경고.″

[서영교/더불어민주당 의원]
″경고 주세요. 경고.″

[이찬열/교육위원장]
″교육위원회끼리 무슨 경고예요. 경고는.″

그러자 민주당이 나경원 원내대표 일가도 똑같은 의혹이 있다, 같이 검증하자 반격에 나섰습니다.

계속 보시죠.

[김현아/자유한국당 의원]
″문제제기 명확하게 해결하고 지나가야 되고요. 그게 바로 국회가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의원]
″나경원 원내대표 가족이 운영하고 있는 학원 중에 홍신학원이라고 있습니다. 홍신학원과 관련된 이 부분도 반드시 같이 살펴서 균형 있게…″

[전희경/자유한국당 의원]
″지금 검증대상이 누굽니까?″

[김현아/자유한국당 의원]
″상대방 야당 원내대표를 그런 식으로 물고 늘어지는 것은 신사답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김현아/자유한국당 의원]
″특정 후보도 아닌 사람을 물고 늘어지냐고요.″

◀ 앵커 ▶

청문회가 이제 일주일 남았는데 전초전이 이 정도면 청문회 때는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 기자 ▶

예결위에서도 조국 공세가 있었고요, 한국당은 이렇게 모든 상임위를 예비 청문회 삼아 총공세에 나섰고, 민주당은 갑자기 상관없는 야당 원내대표를 방패로 내세웠습니다.

검증한다더니 또 정쟁만 한다는 비판에서, 여야 모두 자유롭지 못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박영회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