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준범

한국당 '맞불' 간담회…딸 영어 성적까지 '공개'

입력 | 2019-09-03 19:40   수정 | 2019-09-0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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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조 후보자의 기자 간담회에 맞서 자유한국당은 오늘 같은 장소에서 맞불 간담회를 열고 방송사에
생중계도 요청했습니다.

한국당은 이 자리에서 조 후보자 딸의 고등학교 영어 성적을 공개하면서 ″딸이 영어를 잘 한다″는
조 후보자의 말은 거짓이라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조국 후보자의 어제 기자간담회를 놓고 자유한국당은 거짓과 선동으로 가득찼다고 맹비난했습니다.

그리고는 조 후보자의 일방적인 주장을 반박하겠다며 똑같이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장소도 조 후보자의 간담회가 열린 곳으로 골랐고, 언론사에 생중계를 요청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회견 내내 거짓과 회피만이 가득했습니다. 오죽하면 저희가 즉각 팩트체크에 나섰겠습니까. 이 모든 비정상의 책임, 바로 청와대와 여당에게 있겠습니다.″

한국당은 먼저 논문 제1저자 의혹에 대한 조 후보자의 해명을 문제삼았습니다.

영어를 잘해 논문 작성에 기여했다고 했지만, 딸의 고등학교 시절 영어 성적은 좋지 못했다는 겁니다.

주광덕 의원은 그 근거로 제보를 받았다는 후보자 딸의 고등학교 생활기록부 내용을 제시했습니다.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
″구체적인 등급으로 하면 대부분 다 6등급, 7등급, 8등급 이하입니다. 유일하게 영어회화는 4등급 받은 적이 두 번 있고…″

한국당의 기자간담회는 딸의 장학금과 사모펀드, 웅동학원 관련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3시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이에대해 민주당은 국회 청문회를 무력화시킨 한국당은 반론보다 반성이 우선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재정/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그동안 아무런 제약도 없이 제한도 없이 무수한 의혹을 던진 자유한국당에게 도대체 무슨 반론이 필요하다는 것입니까.″

한국당은 그러나 오늘 간담회만으로도 국민들이 조국 후보자에 대한 판단을 끝냈을 것이라고 자평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