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오현석

최 총장에 전화 건 유시민·김두관…野 "입막음 시도"

입력 | 2019-09-05 19:48   수정 | 2019-09-0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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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그런데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 또 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검찰 소환을 앞두고 최성해 총장과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두 인사는 최 총장과 평소 친분이 있어서 사실 관계를 묻기 위해 전화를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한국당은 명백한 입막음 시도라면서 내일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오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검찰에 출석하기 직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김두관 민주당 의원이 최 총장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최성해 총장은 이 사실을 직접 언론에 공개했고, 정치권에선 큰 파문이 일었습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여권 실세들이 조국 후보자를 보호하기 위해 입막음을 시도한 것″이라며 ′외압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장제원/자유한국당 의원]
″동양대학 총장 입장에서는 이런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분들이 전화가 와서 이런 것들을 물어봤을 때… 이게 집단적으로 조국 살리기에 빠진 것 아니냐…″

이에 유 이사장과 김 의원은 통화는 했지만 ″어떤 부탁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시민 이사장은 자신도 ′유튜브 언론인′이라 ″사실관계를 취재했을 뿐″이라며, ″사실과 다른 진술을 해달라는 제안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두관 의원도 최 총장의 부친이 은사여서 가끔 만나는 사이라며 ″경위를 묻는 차원″에서 전화했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두관/더불어민주당 의원]
″조국 법무부장관 내정자가 여러가지 오해를 많이 받고 있고, 경위를 확인하는 것은 제가 당연히 해야 될 일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한국당은 어떻게 증거인멸을 시도했는지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며 유 이사장과 김 의원을 내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재, 영상편집 : 김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