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태운

티격태격 '천재 콤비' 실력도 '수직상승'

입력 | 2019-09-09 20:44   수정 | 2019-09-0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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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남녀 탁구 신동으로 나란히 주목을 받았던 조대성 선수와 신유빈 선수.

남매 같은 호흡을 자랑하며 혼합복식의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태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체코 오픈 혼합복식 결승전.

조대성과 신유빈이 찰떡호흡을 과시하며 세계 랭킹 6위를 꺾고 깜짝 우승을 거뒀습니다.

[조대성·신유빈/탁구 국가대표]
″잘해요. 유빈이가 잘해요.″
″대성이 오빠가 거의 다했어요.″
″결국에는 자기가 잘했… 다 끝냈다는 소리예요.″
″하…″

2살 차이지만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

Q: 서로에게 바라는 게 있다면?
″너무 까칠하게 안 대해줬으면 좋겠는데, 너무 까칠하게 대해가지고…″
″이러니까 제가 이러는(까칠한) 거예요.″
″방송용으로 변해서 그렇지, 카메라 없으면 살벌해요.″

이번이 첫 우승이라 우승 순간도 어색했습니다.

Q: 우승 세리머니는?
″(포옹은) 징그러워요, 징그러워요.″
″징그럽다니 말 제대로 해~″
″너무 부끄러워요.″
″그렇지!″
″이렇게 나갔으면 좋겠네요. 너무 친해서 안을 수가 없다.″

혼합복식이 내년 도쿄올림픽 정식종목이 되면서 유남규 감독도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탁구신동 혼합복식조의 활약이 반가우면서도 남녀 3명씩만 출전하는 올림픽 대표에 두 선수 모두 포함될 지는 미지수기때문입니다.

[유남규/여자탁구대표팀 감독]
″참 좋은 현상인데, 갑자기 혼란스럽고요‥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잘하면은 내심 다시 한 번 또 남자감독하고 심도있게 논의를 해봐야 하지 않겠나‥″

오는 15일부터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나서는 조대성·신유빈 콤비.

도쿄올림픽에 앞서 또 한 번 경쟁력을 보여줄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