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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수사 방향부터 잘못"…고유정 남편 '홍태의' 씨

입력 | 2019-09-26 20:07   수정 | 2019-09-2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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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얼굴과 이름을 공개한다는게 쉽지 않은 결정인데, 결심한 배경 말씀해주시죠.

◀ 홍태의 ▶

고유정은 머리커튼을 쳐서 숨고 있을지언정 저는 우리 아이에게 당당하고 조금이라도 진실을 밝혔으면 해서 나왔습니다.

◀ 앵커 ▶

당시 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던 그 날 아침에 일어나보니까 어떤 상황이었습니까?

◀ 홍태의 ▶

눈을 뜨자마자 일단 제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건 피였어요.

어느 아빠가 피를 본 순간 놀라지 않을 수 있겠어요.

아기를 안고 뛰쳐나가면서 119에 신고하라고 하면서 뛰쳐나갔었고요.

입가가 파랬었고요.

우리 아기가 살아있지 않구나 느꼈지만 어느 엄마 아빠가 방치할 순 없었을 거에요.

신고하라고 하고 한 손으로 소리치며 외쳤다.

◀ 앵커 ▶

어느 시점에 고유정인가라고 의심을 한 시점은 언제죠?

◀ 홍태의 ▶

가장 결정적 시점은 6월 2~3일 일꺼에요.

전남편 사건이 커질때였어요.

알면 알수록 우리 아기 사망한 패턴이나 전남편 사망한 패턴이 너무 흡사한 거에요.

그래서 강력히 어필했고요.

나이와 장소만 달랐지만 카레를 먹였고, 사망 후 똑같이 공간을 치웠고요.

◀ 앵커 ▶

경찰 수사에서 가장 패착은 뭐라고 보십니까?

◀ 홍태의 ▶

초동수사가 굉장히 약했던거죠.

제가 수사받는게 기분 나쁘다는게 아니라 저랑 고유정 둘 다 동일선상에서 왜냐하면 집에는 둘 밖에 없었으니까 그래야 모순점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데 지금와서는 사진이 많았다 그럼 소방서 가서 사진 확인하지 말았어야죠.

사진이 많이 있다면서…

뿐만 아니라 고유정은 그 사이에 다 버리고 용의선상에서 제외됐단 말이죠.

◀ 앵커 ▶

마지막으로 한 말씀을 해주신다면?

◀ 홍태의 ▶

우리 하늘나라 간 아이에게도 너무 미안하지만 아빠가 해줄 수 있는게 이거 뿐이라 가슴 아프다고 해주고싶고… 너무 미안하고… 너무 사랑하고…

◀ 앵커 ▶

어려운 결정해주셔서 감사하다.

고유정의 현 남편과 인터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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