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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칠
'다저스 살린' 류현진 "홈런 맞고 정신 번쩍"
입력 | 2019-10-07 23:21 수정 | 2019-10-07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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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류현진 선수.
올해 포스트시즌 첫 등판인 워싱턴전에서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경기 초반 투런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실수를 극복하면서 시리즈의 흐름을 가져온 의미있는 승리였습니다.
전훈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원정 경기의 부담탓인지 시작은 쉽지 않았습니다.
제구가 조금씩 벗어나 볼넷을 내줬고…
워싱턴 타선의 핵, 소토에게 던진 빠른 공은 투런 홈런으로 이어졌습니다.
[류현진/LA 다저스]
″몸쪽으로 높게 던지려고 했는데 바깥쪽 높게 가는 바람에… (실투를) 놓치지 않고 잘 친 것 같고…″
그래도 더 흔들리진 않았습니다.
주무기 체인지업을 평소보다 적극적으로 구사하며 무난한 투구를 이어갔습니다.
2회와 3회 연속 삼자범퇴 처리했습니다.
4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이번에도 체인지업으로 해결했습니다.
병살타를 유도해 워싱턴 홈팬들을 침묵하게 했습니다.
″홈런 맞고 정신 번쩍 든 것 같고, 그 이후엔 어떻게 해서든 추가 실점만 안한다는 생각으로…″
류현진이 5회까지 2실점으로 임무를 마친 뒤 답답하던 타선이 제대로 터졌습니다.
마틴이 2타점 2루타로 승부를 뒤집었고…
대타 에르난데스도 주자 두 명을 더 불러들였습니다.
그리고 터너의 석점포까지.
6회 투아웃 이후에만 7점을 몰아치면서 사실상 승부는 끝났습니다.
마틴이 9회 홈런 한 방을 보탠 가운데 마무리 잰슨도 모처럼 깔끔하게 9회를 막아냈습니다.
류현진은 2년 연속 디비전 시리즈의 흐름을 가져오는 중요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LA 다저스는 1승만 추가하면 4년 연속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합니다.
MBC뉴스 전훈칠입니다.
(영상편집: 김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