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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퇴진하라"…광화문 보수단체 대규모 집회

입력 | 2019-10-09 19:47   수정 | 2019-10-0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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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 개천절에 이어서 한글날인 오늘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보수 단체들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조국 법무장관 구속과 퇴진을 요구하면서 청와대 앞까지 행진도 벌였습니다.

보도에 윤상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가 태극기로 뒤덮였고 청계광장과 덕수궁 근처까지 인파가 모였습니다.

군복을 입은 사람들이 빨간 해병대 깃발을 들고 대열을 이뤄 행진하고, 참석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그 뒤를 따릅니다.

보수 단체들이 주최한 오늘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와 조국 장관의 사법처리를 요구했습니다.

[은훈수/집회 참가자]
″조국을 무조건 없애야죠. 구속 시켜야지. 이리 뺀질 저리 뺀질. 이리 거짓말 저리 거짓말하면 됩니까?″

[이부순/집회 참가자]
″우리 국민이 갈라졌잖아요. 안 갈라졌다는 건 말이 안돼요.″

보수 기독교 단체들이 중심이 된 오늘 집회에선 지난 개천절 집회와 마찬가지로 색깔론을 부추기는 발언들과 막말이 어김없이 나왔습니다.

[전광훈/목사]
″문재인도 간첩이라는 걸 여러분, 확신하십니까. (조국) 야 이 xx식아 대한민국이 네 눈이 보기엔 만만하게 보이냐 이 x식아.″

[장경동/목사]
″(문재인 대통령이) 이 사람들 설득해버리면 끝나는 거예요 그냥. 할렐루야!″

집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청와대 앞까지 행진을 벌였습니다.

주최 측은 ″개천절 집회보단 적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며 2백만명이 참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영상출처: 유튜브 시사포커스TV / 영상촬영: 구본원, 전승현, 강종수, 나경운 / 영상편집: 장동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