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나세웅

"강제징용 배상" 그 후 1년…마르지 않는 '눈물'

입력 | 2019-10-30 19:38   수정 | 2019-10-3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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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18년 10월 30일 강제 징용 77년 만에 대법원이 역사적인 배상 판결을 내렸습니다.

너무도 긴 세월에 혼자 남은 이춘식 옹은 ″이겼지만 슬프다″며 마른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로부터 1년, 한일 관계는 격랑의 파도를 탔습니다.

오늘 뉴스데스크는 꼭 1년이 된 배상 판결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 봅니다.

먼저, 아흔을 넘긴 징용 피해자들의 지난 1년의 소회를 직접 들어 보겠습니다.

◀ 리포트 ▶

21년 걸린 소송.

[대법원 판결(2018년 10월 30일)]
″일본정부의 한반도에 대한 불법적인 식민지배 및 침략전쟁의 수행… 주문. 상고를 모두 기각한다.″

생전에 사과도 못 받고 故 이춘면 할머니 10월 26일 별세.

[故 이춘면/10월 26일 별세]
″기분이 아주 상쾌해요. 아주 훨훨 날아갈 것 같아. 일본 정부는 정신차려서 과거 잘못을 뉘우치고…″

강제동원 부정.

[아베 신조/일본 총리(2018년 11월 1일)]
″모집과 관알선과 징용이 있었습니다만, 실제로 이번 원고 4명은 모두 ′모집′에 응한 것이므로, 조선반도 출신 노동자 문제, 이렇게 말하고자 합니다.″

[이춘식]
″내가 단독으로 간 게 아니고 조선총독부 때 중고등학생들 일본가서 기술배우라고 해서 군수 공장에 갔어. 징역 안 갈라니까 강제로 끌려서 갔제.″

보복 아니라더니.

[니시무라 야스토시/일본 관방부장관(7월 1일)]
″수출관리를 적절히 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대항 조치가 아닙니다.″

이틀 뒤, 보복 맞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7월 3일)]
″국제법상 나라와 나라의 약속 문제입니다. 1965년 청구권 협정에 따라 서로 청구권을 포기한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춘식]
″후… 알다가도 모르겠어. 알다가도 모르겠어. 금년에 해결하려나 내년에 해결하려나 당최 알지도 못하겠어.″

역사를 다시 쓰려는 일본.

[고노 다로/일본 전 외무상]
″한국이 역사를 다시 쓰길 원한다면, 그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그 증거다.

[양금덕]
″44년 5월 30일날 출발해가지고 6월 1일날 나고야. 다 하나도 안 잊어버려. 우리가 자발적으로 가? 길을 알아서 자발적으로가? 일본 돈이 있어서가? 지가 다 싣고 갔제.″

우리가 원하는 건 사죄.

[양금덕]
″사죄지요. 물론 사죄지. 우리를 그렇게 압박하고 두드려 맞고… 사죄를 받아야 우리가 분이 풀리지.″

일본인들도 알아 줬으면.

[김성주]
″이 사실을 일본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이 사실을 사실대로 말을 했으면 싶습니다. 저는 거짓말을 할 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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