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남효정

"반인권적 발상 충격적…공안검사에 '갑질' 장군"

입력 | 2019-11-04 19:45   수정 | 2019-11-0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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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삼청 교육대에 가야 한다′는 말을 들은 임태훈 군 인권센터 소장은 ″반인권적 발상″이라면서 박 전 대장과 한국당을 향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또 ′갑질이 아니라는′ 해명에 대해서는 박 전 대장이 군 복무규정도 잘 모르면서 아직도 갑질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서 남효정 기잡니다.

◀ 리포트 ▶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감을 따고 골프공을 줍는게 공관병의 업무라는 박찬주 전 대장의 주장에 대해 ′과목 수집 지시′ 등을 금지한 육군 규정을 무시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리고 병사들을 노예처럼 취급한 박찬주 전 대장이야말로 군 기강을 문란케한 사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임태훈/군인권센터 소장]
″공관병은 최소한으로 장군의 어떠한 수발을 드는 사람이지 ′몸종′이나 ′노예′가 아닙니다.″

군대 내의 인권의식이 지휘권을 약화시킨다는 박 전 대장의 주장도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임태훈/군인권센터 소장]
″인권문제가 향상됐기 때문에 병영부조리도 없어졌고, 구타·가혹행위도 많이 줄었습니다.″

임 소장은 자신을 삼청교육대에 보내야 한다는 박 전 대표의 말에 대해서도 ″군부독재시절 탈법적으로 운영됐던 삼청교육대를 운운해 충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임태훈/군인권센터 소장]
″굉장히 반인권적인 발상이고요. 정치를 하겠다는 사람이 기본권을 말살하는 발언을 해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가하고 있습니다.″

임 소장은 박 전 대장을 영입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함께 비판했습니다.

[임태훈/군인권센터 소장]
″5공시절 공안검사 눈에는 사실상 이러한 갑질장군이 훌륭한 장군으로 보인다는 사실이 매우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임 소장은 ″박 전 대장과 황교안 대표는 잘 어울리는 한 쌍의 반인권 커플″이라고 혹평했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취재: 윤병순, 김우람VJ / 영상편집: 양홍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