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영회

[정참시] 손학규의 "꾸지람"…황교안의 반응은? / "번지수 '잘' 찾아온 이자스민"

입력 | 2019-11-11 20:20   수정 | 2019-11-1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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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치적 참견시점, 정치팀 박영회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소식 볼까요, <손학규의 ″꾸지람″…황교안의 반응은?>

어제 청와대에서 대통령하고 여야 5당 대표들이 저녁 식사를 같이 했는데 여기에서 야당 대표들끼리 설전을 벌였어요.

◀ 기자 ▶

네,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언성을 높인 사실이, 참석했던 당 대표들을 통해 전해졌는데요.

당사자인 손학규 대표 설명에 따라 대화를 재구성해봤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선거제 관련해서) 일방적으로 진행됐다… 계속 그래서 한마디 좀 꾸짖었습니다. 황 대표, 정치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 그랬더니 황 대표가 좀 언성을 높이면서… ′아니 우리가 안을 냈는데도…′ 이런 얘기를 해서 ′제가 그게 안입니까!′ 그랬어요.″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대표님과 고성이 오갔다는데…)
″그 얘기는 자세하게 말씀 안 드리는 게 옳겠습니다. 저희들이 같이 논의하면서 품고 가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둘은 경기고 선후배 사이로 손 대표가 열 살 더 많습니다.

◀ 앵커 ▶

손 대표 말대로라면 한국당 법안을 두고 ′그게 법안이냐′ 이렇게 평가절하했다는 건데 어떤 법안이었죠?

◀ 기자 ▶

네, 작년 연말 여야 5당 원내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고 합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한국당은 석 달이나 시간을 끈 뒤, 비례대표를 아예 없애자, 원래 합의를 무시한 엉뚱한 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정말 대화할 생각으로 만든 법안이냐, 손 대표가 발끈한 겁니다.

당 대표에 이어 오늘은 당시 협상 당사자들의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들어보시죠.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협상과 협박을 구분하지 못하는 분께서 정당의 대표까지 맡고 있는 우리 정치현실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전 원내대표]
″선거제도 논의에 제대로 성의를 가지고 참여한 적이 없습니다. 승자독식 구조를 더 강화하는 반개혁적인 주장만을 내놓았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는 ″대통령과 담판하고 뛰쳐나왔어야지, 대통령이 말리는 모양새를 연출했으니 부적절한 처신″이다, 황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도 보죠.

<번지수 ′잘′ 찾은 이자스민″?>

자유한국당 소속이던 이자스민 전 의원이 정반대 진영, 정의당에 입당을 했어요.

◀ 기자 ▶

네, 필리핀 출신 이주 여성으로 19대 당시 새누리당 비례대표였죠.

당을 옮긴 각오, 직접 들어보시죠.

[심상정/정의당 대표]
″(새누리당 당시) 이자스민 의원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 농반으로 했지만, 함께 나갈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자스민/정의당 이주민 인권 특별위원장]
″이주민들의 보편적이고 기본적인 권리에 대해 아무도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사람입니다. 다만 여러분들과 한국사람 되는 과정이 달랐을 뿐입니다.″

◀ 앵커 ▶

요즘 군소정당 중에서는 정의당만 인재 영입하면서 총선 준비하는 거 같습니다.

◀ 기자 ▶

네, 사회적 약자들이 스스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하자는 게 영입원칙이라는데요, 정의당 번지를 찾은 다른 목소리, 들어보시죠.

<영화 ′어른이 되면′>

[장혜영/미래정치특별위원장]
″미래를 갖고 싶습니다. 죽어라 노력해서 나만 겨우 살아남는 미래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무사히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어가는 그런 미래를 갖고 싶습니다.″
(정의당에 와서 하고 싶은 거 다 하세요.)
″대표님이랑 싸워도 되요?″
(아, 물론이죠.)

′땅콩회항′ 사건의 피해자 박창진 전 사무장, 성소수자인 김조광수 감독도 합류했고요.

이병록 예비역 해군제독, 정의당에선 처음으로 군 장성 출신을 영입한 것도 눈에 띕니다.

◀ 앵커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영회 기자였습니다.